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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주말 밤, 우리만의 시간 — 폭싹 속았수다가 내 인생 드라마가 됐다 주말 밤, 아이를 재우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만의 시간이 생긴다.소파에 나란히 앉아 뭘 볼까 고르다가, 아내가 요즘 화제라는 드라마를 틀었다. 제목은 폭싹 속았수다.처음엔 그냥 연애 드라마인 줄 알았다.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중반쯤 지났을까. 옆에 앉은 아내가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요근래 보기 힘든 아내의 눈물이었다.아내가 울었다"오빠도 저럴 것 같아."아내가 작게 말했다. 다리를 한 번씩 저는 것도 그렇고, 성실함도 그렇고. 드라마 속 인물이 오빠 생각을 나게 했다고 했다.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난다고 했다.나는 큰 사고로 인해 달리기를 못한다. 한 번씩 다리가 아파서 절뚝이는 날도 있다. 아내는 그 모습이 드라마 속 인물과 겹쳐 보였던 모양이다.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딸아이한테 더 .. 2025. 3. 17.
[여행일기] 담양 모래놀이 카페 — 모놀모놀 키즈 브런치 카페 솔직 후기 날씨가 쌀쌀해서 실내로주말에 아이와 가볼 곳을 검색했다.날씨가 평소보다 쌀쌀해서 실내 위주로 찾았다. 여수 루지테마파크, 키즈펜션 1박 2일도 알아봤는데 비용이 너무 비싸서 포기. 키즈카페를 검색하다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을 발견했다.모놀모놀 키즈 브런치 카페.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금성산성길 280.리뷰를 보니 주말 대기가 1시간 가량 된다고 해서 일찍 출발, 11시 30분에 도착했다. 광주에서 담양이라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담양에서도 안쪽으로 더 들어가는 외진 곳이었다. 다행히 그 시간에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모래놀이 공간이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개별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아이들과 섞이지 않고 우리 아이만의 공간에서 놀 수 있다.입장료는 평일 7,000원, 주.. 2025. 3. 16.
[여행일기] 조용하고 아늑한 소도시 — 가고시마 2박 3일 여행기 봄이 오면 생각나는 곳봄이 시작되면 일본 여행을 많이 갔다.오키나와, 삿포로, 오사카, 도쿄, 교토, 후쿠오카. 그중에서도 기억이 가장 또렷하게 떠오르는 곳은 소도시 가고시마다.나 홀로 일본 여행을 즐겨했는데, 가고시마는 사전 정보가 거의 없어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고 정보도 넉넉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없었다.가고시마를 가야 하는 이유사쿠라지마 —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화산이다. 배를 타고 가면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도 멋지다. 가끔 화산재가 날아오는 날도 있다고 한다.이부스키 온천 — 해변가 모래밭에 누워서 따뜻한 모래로 덮어주는 모래찜질 온천이다. 아직 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다.흑돼지(구로부타) — 가고시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다.. 2025. 3. 14.
[여행일기] 삼겹살은 맛있으니까 먹는 거다 — 미세먼지 대응 식단과 공기청정기 완전 정리 가끔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미세먼지에는 삼겹살이 최고다."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왠지 설득력이 있는, 한국 사람들의 삼겹살 사랑이다. 예전에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먼지를 많이 마시니까 기름진 음식으로 먼지를 씻어내자는 의미로 삼겹살을 먹었다는 설이 지금도 전해진다.지금 생각하면 그냥 입에 묻은 먼지 정도는 씻는 수준이다. 몸 안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를 없애주는 건 아니다.오히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음식이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같은 녹황색 채소는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하고, 블루베리, 귤, 오렌지도 항산화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체내 먼지 배출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삼겹살은 맛있으니까 먹는 거고, 미세먼지 핑계로 먹으면 더 맛있기는.. 2025. 3. 13.
[일상일기] 사랑하는 딸아. — 718일, 두 번째 생일을 앞두고 아빠가 쓴 편지 어느덧 718일이 되었구나.3월 26일이 되면 벌써 두 번째 생일이구나.요즘 엄마, 아빠가 회사 일을 한다고 너무 바빠서 너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하구나. 오늘도 아빠는 대전에 미팅이 있어서 새벽 5시에 나왔단다. 엄마랑 너랑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아빠는 조심스레 나왔구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음에도 새벽 공기는 차더구나.매일매일 아빠는 출근할 때 엄마와 너의 사진을 보면서 출근을 한단다. 그것이 아빠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목표이기 때문이란다."우리 딸, 많이 컸구나, 많이 컸구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출근을 한단다.다가오는 3월 31일 수술날이 내심 두렵기는 하지만, 네가 잘 이겨낼 거라고 아빠는 믿고 있단다.수술을 안.. 2025. 3. 12.
[일상일기] 출장 갈 때 챙겨가는 그것 — 업소용 코카콜라 완전 정리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마다 같이 따라오는 빨간 캔이 있다.업소용 코카콜라.아내는 콜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출장 갈 때 하나씩 챙겨가서 마신다.일반 코카콜라 vs 업소용 코카콜라성분과 맛은 동일하다. 포장과 유통 방식만 다를 뿐이다.일반 코카콜라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500ml, 1.25ℓ, 1.5ℓ, 2ℓ 용량이다. 브랜드 로고가 크고 화려하게 인쇄돼 있다.업소용 코카콜라는 보통 1.5ℓ~2ℓ 대용량으로, 라벨이나 뚜껑에 "업소용" 또는 "NOT FOR INDIVIDUAL SALE" 문구가 적혀있다.가격 차이는 크다. 1.5ℓ~2ℓ 기준으로 일반 콜라는 편의점에서 약 2,500~3,000원, 업소용은 약 1,500~2,000원이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광고비와 패키징 비용, 유통 경로의 .. 2025.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