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4 [투자일기] 과장 진급을 포기한 직장인 아빠의 선택 — 5년 안에 답을 찾기로 했다 어느 날 걸려온 팀장님의 전화예상은 하고 있었다.그래도 막상 전화를 받으니, 잠시 말이 없어졌다."올해 과장은 어렵겠어."팀장님은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가셨다. 작년 말, 회사에서 본사로 올라와 리더 역할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거절했다. 그리고 올해, 그 결과가 조용히 돌아온 것이다.가정을 모두 포기하고, 이제 막 네 살이 된 딸아이와 와이프를 두고 혼자 올라갈 수는 없었다.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회사란 원래 그런 곳이라는 걸 알면서도, 잠시 많은 기대를 했던 내가 착각을 한 건지도 모른다.어느덧 15년째 회사를 다니고 있다.15년차 직장인의 솔직한 고민시간이 흐를수록 미래가 걱정된다.나중에 뭘 할까. 나중에 뭘 해야 딸아이와 와이프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그 고민이 머릿속.. 2026. 3. 6. [투자일기] 외딴섬에서 홀로 서 있는 투자자의 고백 — 2026년 1월의 기록 해가 바뀌면 산업을 본다매년 해가 바뀌면 그해 첫 달의 산업 흐름을 눈여겨보는 편이다.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는 뚜렷했다. AI 반도체, 우주(스페이스X), 방산과 조선. 소비재는 철저히 외면받는 분위기다. 트렌드는 돌고 도니까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다.그 변화 속에서 나는 늘 고민한다.내가 그 변화에 올라탈 것인가, 아니면 외딴섬에서 나만의 길을 걸을 것인가.외딴섬의 고독함시대가 바뀐 건지, 내가 변화에 무뎌진 건지. 외딴섬에서 혼자 걷는 길이 조금씩 힘겹게만 느껴진다.포모(FOMO)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내가 맞나? 라는 의문은 계속 따라온다.작년 말부터 담아온 투자 아이디어 3가지① 식자재 관련주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은 구내식당을 많이 이용한다. 가족과 외식할 때는 뷔페를 자주 찾는다.. 2026. 1. 13. [투자일기]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면서도 — 40대 가장의 선택 예기치 못한 알람 하나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퇴근 후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26년부터 너에게 좋은 자리를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수도권에서 같이 일하자."그리고 이어진 한마디."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며, 두 번 다시 이런 기회는 줄 수 없다."언젠가 이런 기회가 올 거라 알고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아니 어쩌면 늦게 온 것 같기도 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오는 마지막 기회. 맞는 말이었다.환경이 허락하지 않았다메시지를 읽으면서 한참 생각했다.이제 세 살이 된 딸아이. 야근이 많은 맞벌이 와이프. 와이프는 순천이 고향이고, 나는 부산이 고향이고, 지금 광주와 대전은 아무 연고가 없는 곳이다. 그런데 거기서 서울이라니.모든 환경이 지금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그날 저녁, 아이를 재우고.. 2025. 12. 29. [투자일기] 광주를 떠나며 — 40대 중반, 다시 짐을 싸는 날 인사이동의 계절2026년이 다가오면서 마지막 인사이동이 시작됐다.누구는 팀장이 되어 기뻐하고, 누구는 면팀장이 되어 아쉬워한다. 매년 똑같은 시기이지만, 해마다 만감이 교차한다.숨 가쁘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생각했다.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될까.우리는 사내부부다. 와이프가 발령이 나면 가족 전체가 움직여야 한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나는 대전과 광주를 오가며 일하면 되지만, 와이프가 발령이 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그리고 어느 날, 발령이 났다.와이프가 대전으로 간다사전에 해당 부서 팀장이 어느 정도 눈치를 줬기에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다만 막상 현실이 되니,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우선 집부터 해결해야 했다. 서둘러 광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고, 주말마다 대전 아파트 임장을 다니기로 했다.. 2025. 12. 5. [투자일기] 두산에너빌리티가 신고가를 쓰는 날 — 원전 관련주를 다시 들여다보다 반도체는 버티고, 원전은 신고가를 간다추석 연휴가 끝나고 국내 시장을 보니 반도체가 아주 잘 버티고 있다.주변에서도 반도체 이야기를 요즘 부쩍 많이 듣는다.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다만 나는 성격상 테크에 젬병이라 여기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ETF로 편하게 사면 되겠지만, 모르는 것은 아예 손이 가지 않는 게 내 스타일이다. 반도체와 바이오는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 늘 피해온 산업이다.그런 생각을 하던 중, 눈에 띄는 종목이 하나 있었다.두산에너빌리티, 어느새 이렇게두산에너빌리티다.두산중공업 시절부터 알고 있던 종목인데, 어느새 이렇게 많이 올라있었다. 정말 놀랐다. 변화하는 산업을 늘 공부해야겠다는 자기반성이 절로 나왔다.반도체가 잘 버티는 수준이라면, 원전은 버티는 게.. 2025. 10. 13. [투자일기] 10월 4일, 일본의 새 총리는 누가 될까 — 직장인 투자자의 시각 일본 자민당 총재 경선이 시작됐다일본 자민당 총재 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다.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두 명이다. 사나에 타카이치와 신지로 코이즈미. 여론조사에서도 두 사람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결과는 10월 4일에 나온다.두 후보, 두 방향사나에 타카이치는 당내 보수파와 전통주의자들 중심으로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 국가 안보와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며,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선된다면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다.투자 관점에서 보면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 중심 대기업과 제조업체, 국방·안보 관련 기업, 건설·인프라 관련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신지로 코이즈미는 젊고 이미지가 좋다. 개혁적 색채가 강하고 변화의 상징으로 젊은 층과 중도층에게 어필한다.투자 .. 2025. 9. 23. 이전 1 2 3 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