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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17

[육아일기] 방학 첫날, 아이만을 위한 하루 — 광주 텐키즈 완전정복 어린이집 방학이라 아내와 동시 연차를 냈다.수·목·금은 부산 여행으로 잡아두고, 월·화는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기구 위주로 보내기로 했다. 광주에서 키즈카페를 이것저것 찾다가 광산구 신가동에 위치한 텐키즈로 결정했다.아침부터 사람이 가득아침 일찍 도착했는데도 방학 시즌이라 사람이 꽤 많았다. 그런데 평수가 워낙 넓어서 북적임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놀이기구도 다양해서 아이는 이것저것 바쁘게 뛰어다녔다.가장 인기 있는 건 오리배그중에서 단연 인기 1위는 오리배 놀이기구였다.시간별로 운행하고 줄을 서야 탈 수 있는 제한된 놀이기구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실내에 이런 것이 있다는 게 솔직히 놀라웠다.팁: 탑승 최소 15분 전에 3층으로 올라가서 줄을 서는 게 좋다.어른도 재밌었던 낚시체험아이를 .. 2025. 8. 5.
[육아일기] 비 오는 주말, 실내 공연으로 — 어린이 극장 라푼젤 솔직 후기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했다. 공연을 보면 아이가 집중해서 잘 본다고.그 말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가, 비 오는 주말에 드디어 실천으로 옮겼다. 롯데마트 수완점 4층 어린이 극장에서 라푼젤 공연을 예약했다. 3명에 약 5만 원. 26개월이라 아이 표도 예매했다.퀄리티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솔직히 어린이 공연이라 퀄리티가 낮을 거라 생각했다.그런데 전혀 아니었다. 배우들의 연기, 음악, 배경화면 모두 일반 소극장 공연과 흡사한 수준이었다. 라푼젤 동화를 처음 접한 나도 바로 이해가 됐을 정도다.그리고 1시간 남짓의 공연 내내, 아이의 집중력이 놀라웠다.공연이 끝나고 아이가 흥얼거렸다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이 있었다. 배우분들이 관객 한 분 한 분 사진을 모두 찍어주셨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시는 그 마음이 .. 2025. 7. 23.
[육아일기] 그냥 곤충박물관이겠지 했는데 — 광주 벅스랜드 솔직 후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실내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이것저것 검색하다가 광주 우치공원 안에 있는 벅스랜드를 발견했다. 광주에 살면서도 우치공원에 이런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솔직히 그냥 흔한 곤충박물관이겠지 싶었다.그런데 전혀 아니었다.벅스랜드, 예상을 완전히 뒤엎다각각의 곤충과 동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잘 꾸며져 있었다.딸아이가 가장 좋아한 건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이었다. 토끼, 돼지, 앵무새, 다람쥐, 거북이, 햄스터. 자기 손으로 모이를 주면서 얼마나 신나했는지, 그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집에 돌아와서도 아이는 계속 말했다."아빠, 또 가고 싶어."그 한마디가 이날 하루의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가는 방법과 비용 — 이것만 알고 가세요차를 타고 우치공원에 도착한 뒤, .. 2025. 7. 7.
[여행일기] 순천 물회 맛집이 여수에 — 황비물회와 순천 옹기곱창 두 곳 후기 황비물회 — 순천 신대의 그 물회가 여수에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황비물회는 순천 신대에서 이미 유명한 물회 맛집이었다. 이런저런 사유로 장소를 옮겨 여수 임도에 재오픈했다. 시간이 지나면 입소문이 나서 다시 북적일 것 같다.진짜 물회가 맛있기 때문이다.1인 가격이 20,000원으로 다소 높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장모님, 장인어른께서도 먹어본 물회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셨다. 부산 사람으로서 물회는 어느 정도 안다고 자신하는데, 정말 맛있었다.딸아이가 물회를 못 먹어서 서브 메뉴를 미리 확인하고 갔다. 다행히 떡갈비가 있었다. 일반 냉동 떡갈비가 아닌 직접 만든 떡갈비로 보였다. 고기 맛이 아주 진하다.메뉴 및 가격 황비물회 20,000원, 한우육회비빔밥 15,000원, 한우.. 2025. 6. 8.
[육아일기] 흐린 날 딸아이랑 갈 만한 곳 — 헬로밀가루 나주점 솔직 후기 (비용·예약 포함) 하늘이 뿌옇게 흐린 날이 있다. 밖에 나가기엔 애매하고, 집에만 있기엔 딸아이가 슬슬 발동이 걸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그런 날.아이는 에너지가 넘치는데 갈 데가 없을 때, 부모의 머리는 풀가동된다.예전에 딸기 체험을 데려갔을 때 너무 행복해하던 얼굴이 생각났다. 양 볼에 딸기 즙이 묻은 채로 눈이 초롱초롱하던 그 표정. 그 기억 하나로 검색창을 열었고, 찾아낸 곳이 헬로밀가루 나주점이었다.왜 나주점을 골랐냐면처음엔 남악점을 알아봤다. 주말에 목포에서 결혼식이 있었고, 이왕 내려가는 김에 근처에서 뭔가를 하면 어떨까 싶어서였다. 남악점이 결혼식장에서 15분 거리. 나쁘지 않았다.그런데 어차피 광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주점이 딱 있었다. 동선 낭비 없이 가는 길에 들르는 게 훨씬 합리적이었다. 여기서 직.. 2025. 5. 11.
[육아일기] 딸아이 수술 2주 병원 일기 — 방광요관역류, 태아보험 덕분에 버텼다 딸아이 수술 2주 병원 일기 — 아빠도 무너질 것 같았다아이가 열이 나면 다들 그냥 감기겠거니 한다. 나도 그랬다. 해열제 먹이고, 수분 챙겨주고, 이틀쯤 지나면 씩씩하게 어린이집 가겠지 — 그 생각이 틀렸다.열이 계속 재발했다. 몇 주에 한 번씩 발그레 달아오르는 딸 볼을 보며, 아내와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단순 감기가 아니었다소아과에서 소변 검사를 권유했다. 그리고 며칠 뒤, 의사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꺼낸 말 한마디."방광요관역류입니다. 선천성이에요."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아내는 그 자리에서 눈이 빨개졌고, 나는 괜히 헛기침을 했다. 진료실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형광등 불빛 아래서, 우리 부부는 잠시 말을 잃었다.방광요관역류란 무엇인가?열이 자주 나는 아이라면, 한 번쯤 확인해.. 2025.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