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6 [투자일기] 내재가치 계산법 — 탕후루가 될지 흑당버블티가 될지 초심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본 원칙이 있다.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첫 번째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 원칙은 레버리지를 쓰지 마라.처음에는 손절을 하지 말라는 뜻인 줄만 알았다. 끝까지 버티다 시체가 된 주식도 경험했다. 어떻게 안 잃을 수가 있지, 라는 선입견에도 한동안 잡혀있었다.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결론을 알았다.좋은 회사를 싸게 사라.그게 전제였다. 정점에서 매도하고 바닥에서 매수할 수 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허풍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이 정도면 싸다 싶으면 사고, 이 정도면 비싸다 싶으면 판다. 그렇게 버티고 버텨서 아직까지 시장에서 살아남았다.우리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자신이 늘 .. 2025. 2. 14. [여행일기] 광주 쪽갈비 맛집 — 왕코등갈비 솔직 후기 후배가 광주로 내려왔다광주에서 근무를 마치고 대전 후배를 맞이했다.맛집을 알아보다 문득 와이프와 먹었던 쪽갈비가 생각났다. 두 곳을 선택지로 줬다.A. 머시기쪽갈비 — 광주 서구 서광주로 182. 쪽갈비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김치수제비가 특히 맛있다.B. 왕코등갈비 — 광주 서구 금화로 85번길 4-37. 치즈등갈비가 특별하다.후배의 선택으로 왕코등갈비로 향했다.쪽갈비란쪽갈비는 돼지갈비 중에서 갈빗대 하나하나를 분리한 형태로 제공되는 요리다. 손으로 들고 뜯는 재미가 있고, 양념에 따라 매운맛, 순한맛, 소금구이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전국적으로 쪽갈비 전문점이 많지만 특히 대구 쪽갈비가 유명하다. 대구는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지역 특성상 매운 쪽갈비 문화가 발달했다. 동성로, 평리동, 서문시장 .. 2025. 2. 13. [투자일기] 가격과 가치 사이 — 미래예측을 믿지 않는 투자자의 원칙 미래예측자들이 넘쳐난다요즘 뉴스와 SNS를 보면 미래예측자들이 너무 많다.로봇, AI, 재건, 방산, 유리기판. 연초에 오른 A라는 로봇 주식이 강하게 오르니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가 관련주를 찾는다.남들이 찾지 못한 것을 찾고 싶은 실낱같은 희망과, 올해 수익률이 뒤처지면 안 된다는 조바심 때문이다.경험상 미래예측으로 맞았을 때 얻는 수익보다 빗나갔을 때의 손실이 더 크다. 그래서 나는 미래예측을 하지 않는다. 남들이 말하는 미래예측도 믿지 않는다.시장이 오를 때는 낙관주의자가 되고, 내릴 때는 비관주의자가 되는 것처럼, 뉴스와 환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투자자가 되고 싶다.투자는 지나간 과거도, 알 수 없는 미래도 아닌 현재 제시된 가치에 기초해야 하기 때문이다.수익률 비교는 좋은 습관이 아니다사람들은.. 2025. 2. 12. [투자일기]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인식 — 투자 구독료와 부자의 정의 구독료를 내고 정보를 사는 것오랜만에 후배와 점심을 같이 먹었다.후배가 말했다. 어느 주식 투자방에 들어가서 매월 구독료를 내고 정보를 받으면 투자 수익에 도움이 된다고. 뜬금없이 텔레그램 채널에 들어가보겠냐며 링크를 건넸다.그냥 웃어넘겼다.개인마다 투자 성향이 다르니 뭐라 할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구독료를 내고 정보를 얻을 만큼의 투자를 하지 않는다. 그럴 깜냥도 안 된다. 알라딘 서점 장바구니에 쌓인 책들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예전에 어릴 때 비싼 뜰채를 사서 친구와 낚시를 간 적이 있다. 뜰채는 미끼도 필요 없고, 클수록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했다. 크게 던졌다. 잡힌 건 몇 마리 물고기와 돌, 쓰레기였다.뜰채는 고기만 잡는 게 아니었다. 그걸 그때 처음 알았다.인사이트는 시간이 걸려도 천.. 2025. 2. 11. [여행일기] 삿포로에서 먹은 크레페가 생각난 날 — 담양 밀크레페와 수플레 이야기 크레페가 먹고 싶었다어제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문득 삿포로 여행 때 먹은 크레페가 생각났다.얇은 반죽 위에 생크림과 과일이 가득 올라간 그것. 입에 넣는 순간 크림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던 그 감각이 선명하게 떠올랐다.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딸아이를 낳기 전에 한번 갔던 곳을 찾았다. 담양 밀크레페(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담장로 67). 와이프에게 얘기하고 다시 그쪽으로 향했다.크레페의 유래크레페는 프랑스에서 유래한 전통 음식이다.12세기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메밀을 주재료로 한 갈레트 형태였고, 이후 밀가루가 보급되면서 지금의 얇고 부드러운 크레페가 탄생했다.크레페라는 단어는 라틴어 *crispa(구불구불한, 말려있는)*에서 유래했다. 얇고 부드러워 말아먹기 쉬운 특징을 반영.. 2025. 2. 10. [투자일기] 뱅크웨어글로벌, 관찰자로 지켜보는 이유 — 코어뱅킹과 디지털 전환 돼지 저금통을 잡는 날오늘은 은행에 갔다.비대면으로 안 되는 업무가 있어서다. 돼지 저금통을 잡는 날이었다.창구 앞에 앉아 번호표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봤다. 예전만큼 북적이지 않았다. 젊은 사람보다 어르신들이 많았다. 직원 수도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았다.친한 친구가 은행 지점장이라 한번 물어본 적이 있다."예전처럼 채용하지 않는다. 다만 디지털·ICT 쪽은 늘 부족하다. 작년에 4대 시중은행 채용 규모가 50% 줄었고, 올해도 그렇게 갈 것 같다."인터넷은행이 바꾼 것2017년 4월 3일,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K Bank)**가 출범했다. 100% 비대면 방식이었다.이후 카카오뱅크(2017년 7월), 토스뱅크(2021년 10월)가 등장하면서 인터넷은행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2025. 2. 8.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