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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공부를 안했는데 꼭 시험장에 가야 될까요?

by 흰구름 아저씨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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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험

오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필기시험이 있는 날이라서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오전반차). 젊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 40대에 이렇게 시험 치는 것도 참 힘듭니다. 그리고 이맘때는 늘 고민을 합니다. 공부도 안 했는데, 가야 될까? 말아야 될까? 엄청난 고민을 합니다. "왜 공부를 안 했는지?" 자책하기보다는 가서 시험을 치고 나면 나 자신이 창피할까 봐 그런 듯합니다. ( 끝끝내 합격했던 실내건축기사시험도 그랬고, 한국사시험도 그랬고, JLPT시험 때도 그랬습니다. )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도 늘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기사시험이 있는 날이고 늘 그래왔듯 공부는 못했습니다. 아니 처음에는 엄청 열심히 했는데, 감기를 한번 걸리고 나니, 그 뒤부터 루틴이 깨지고, 이래저래 육아만 했던 것 같습니다. (네, 지금은 핑계를 엄청 대면서 명분을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급적 수험료가 아까워서 라도 저는 이런저런 고민을 해도 가긴 갑니다. 시험장은 아침 8시 40분 입실까지라서 출퇴근을 뚫고 시간 내 도착을 했습니다. 2025년 첫 시험이라서 그런지 남녀노소 참석률이 꽤 높은 듯했습니다. 원래 미출석하는 사람도 꽤 되는데 오늘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시험시작

필기시험은 20문항 당 30분으로 총 2시간 30분입니다. 전 과목 40점 이상, 전체 평균 60점 이상이 합격조건이 됩니다.
보통 9시에 시작을 해서 11시 30분에 끝이 납니다. 도중에 시험을 다하고 나가도 됩니다. 요즘은 채점도 시험이 끝나면 바로 되는 CBT 방식이라서, 끝나고 결과를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1번부터 100번까지 문제를 다 풀고, 다시 한번 1번부터 100번까지 체크를 하는 방식으로 저는 시험을 봅니다. 
예상대로 공부를 안 해서 그런지 어려운 것도 많았고,  상식선에서 이해 갈 문제도 많았습니다. ( 오 이것 봐라, 할만한데,,라는 자신감도 조금 붙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채점확인 버튼을 눌렀습니다.  각 항목당 채점이 매겨지는 부분이고, 제가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실은 이것 때문에 간 것입니다. 무엇이 부족한지 알기 위해서,)

3. 시험결과

시험결과는 50점이 나왔습니다.(불합격)  대체적으로 4과목에서는 평균점수를 얻었으나, 과락이 1과목 나왔습니다. 계산이 집중되어 있는 과목이라 힘들 것을 예상했지만, 역시나 불안한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그나마 위안인건 나머지 과목에 대한 공부비중을 조금 덜어야겠다는 생각? 을 했습니다. 
 
경험상, 불합격은 끝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도 한번쯤 실패를 겪었고, 그걸 발판 삼아서 더 나아졌습니다. 지금은 힘들고 창피하지만, 잠시 쉬면서 마음을 추스르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방법을 찾고 더 한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직장인에 월급도 받고 있는데, 왜 굳이 이런 시험을 치는지는 한번씩 나 자신에 대한 채찍을 하기 위함입니다. 
나태함도 있을수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고, 그것을 찾고자 함입니다. 한마디로 시간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함입니다. 더 나아가 삶의질을 높이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어서입니다. 
 
갈까 말까 망설이지 마시고, 시험을 떨어져도 상관없으니, 꼭 시험을 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것 또한 우리의 인생의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부로 더욱더 열심히 해서 연말에는 좋은 소식 들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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