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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투자일기] 똥냄새 나는 현장이 알려준 투자의 진리 —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을수록 기회다

by 우노디야(백운호) 202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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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하고 불명예스러운 직업일수록 돈을 잘 번다

예전에 책에서 읽은 문장이 있다.

불쾌하고 불명예스러운 직업일수록 수입이 많다.

처음엔 의아했다. 막상 인테리어 현장을 다녀보니 이해가 됐다.

오래된 건물 화장실 배관 작업 현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기억난다. 좁은 통로 안으로 기어 들어가야 했다. 발밑에는 오물이 있었고, 천장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내려왔다. 그 공간 안에서 묵묵히 작업을 하는 설비 기사분의 뒷모습을 보며, 이 사람이 왜 돈을 잘 버는지를 몸으로 이해했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는 지인이 한번은 하소연했다.

"사람이 없다. 돈을 잘 번다고 해도 안 한다."

나는 그 자리에서 이렇게 답했다.

"제가 하고 싶습니다."

지인이 잠깐 나를 바라봤다. 그 눈빛에는 진짜로? 라는 물음이 담겨있었다.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드물고, 드문 만큼 수익은 단단하다. 현장은 늘 이렇게 답을 말해주고 있다.


나쁜 이미지가 있는 곳이 개발되면 큰돈이 된다

이걸 부동산 투자에 적용하면 이렇다.

범죄, 타락, 도살, 식용. 나쁜 이미지가 있는 장소가 개발되면 큰돈이 된다.

부모님 가게 뒤편에 개도살장이 있었다. 장을 보러 갈 때마다 그 골목 앞에서 사람들은 걸음을 빨리 했다. 코를 막고, 얼굴을 찌푸리고, 욕을 하며 지나쳤다. 고약한 냄새가 골목 전체에 배어있었다. 그곳은 오랫동안 그대로였다.

시구청의 꾸준한 설득 끝에 정화사업이 이루어졌다. 어느 날 보니 그 자리에 새로운 상가가 들어서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새로운 동네가 됐다.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은 그 주변 건물을 가지고 있던 건물주였다. 냄새가 나고, 사람들이 피하는 그 시절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사람. 언젠가는 나쁜 이미지가 없어질 거라는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혐오스럽거나 싫은 장소를 한 번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나쁘지 않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한때 쓰레기 수거 관련 업체가 주식 시장에서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쓰레기 수거 회사 주식을? 하지만 그게 올랐다.

남보다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 한다. 시장이 미처 알지 못하거나 평가하지 못한 가치를 먼저 알아볼 때 큰 수익이 온다. 시장과 반대 입장에 서 있을 때, 시장이 틀리고 자신이 옳았다는 것이 밝혀질 때가 큰 성공을 거두는 순간이다.

똥냄새 나는 현장이나 나쁜 이미지 가득한 부동산이나, 남들과 다른 흐름과 통찰력만 키워낸다면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마법 주문에는 실행이 있어야 한다

어느 책에서 읽었다.

부자가 된다, 부자가 된다, 하루에 10번 외치면 부자가 된다.

자아를 긍정으로 이끄는 건 좋다. 하지만 외친다고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외치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소리는 그냥 소음이다.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고, 따라도 해보고,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긍정의 소리를 외치면 어떨까.

마법은 그때부터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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