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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가져다 준 뜻밖의 교훈은?

by 우노디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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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매

주말에 아이의 크리스마스선물을 위해서, 롯데 아울렛을 방문했습니다. 토이럭스라는 장난감가게에 들어서자마자 3시부터 장난감 경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문구에는 "누구나 참여가능"하다고 하여, 와이프한테 잠시 아이를 맡기고, 저는 경매존으로 들어갔습니다. 사고 싶은 장난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경매라서, 그런지 낯설었지만, 아이에게 무엇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느덧 3시가 되었습니다. 장난감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상품이 10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첫 경매상품은 제가 원하는 게 아니라서, 보기만 하였습니다. 내심 첫 경매가 가장 유리하겠다는 싶었는데, 결과론적으로 그분이 가장 저렴하게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시스템에 적응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기때문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그다음 상품은 건담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원가가 9만 9천 원인가 적혀있었는데, 9만 원까지 올라가는 걸 보았습니다. 계속 경매가가 엎치락 뒤칙락 하고, 마지막까지 두 분이서 가격대를 올리더니,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그때는 가격을 보지 않고, 상대방을 이기려는 경쟁심리가 발동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경매가 9만 3천 원,,, 사회자가 더 이상은 아닌 것 같아서, 두 분의 동의하에 가위바위보를 해서, 9만 3천 원에 가져가는 게 어떻겠냐라고 하셨고, 그렇게 경매가 끝났습니다. 옆에 있던 아주머니는 가위바위보에 지고 나서, 욕을 조금 하셨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만큼 졌다는 패배감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는 당첨 안되신게 행운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제가 원하는 장난감 상품이 나왔습니다. 

2. 경매시작

장난감 경매가는 2만 5천 원부터 시작이었고, 원가는 8만 4천 원이었습니다. 이날 행사로, 6만 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 1만 원을 주었기 때문에, 저의 마지노선 가격대는 7만 원이었습니다. 그렇게 경매는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시작부터, 5만 원으로 불렀습니다. 경매를 지켜본 결과, 천 원 단위로, 하니, 계속 경쟁심리가 생겨서 가격대가 올라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공격적으로 시작을 하면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경쟁자는  5만 1천 원,, 이렇게 천 원 단위로 가격대를 올렸고, 저는 다시 5만 6천 원, 5천 원 단위로 가격대를 올렸습니다.
그분은 조금씩 부담이 되셨는지, 도중에 포기를 하셨고, 저는 결국 원하는 가격대에서 장난감을 구매할 수가 있었습니다.
첫 경매가 이렇게 빨리 끝나는구나, 내심 허무함도 있었지만, 시간을 끌면 조금 전의 건담상품 경매처럼, 심리적으로 임할 듯해서,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했던게 주효 했던것 같습니다.

3. 환하게 웃는 아이

당첨된 장난감을 보여주니, 우리 아이는 엄청 좋아했습니다. 저 또한 그런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 경매는 이렇게 했지만, 경매라는 시스템이 나중에는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매도 투자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면서 분명 어딘가에서 저와 부딪힐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첫경험 이었습니다.

오늘의 장난감이 주는 교훈이 었습니다.
 
(장난감) 사전준비
목표설정: 구매하려는 장난감의 최대금액과 조건을 명확히 설정한다. (1만 원 상품권은 6만 원 이상을 구매해야 가능하다)
시장조사: 비슷한 품목의 시세를 조사하고, 인터넷 최저가를 확인한다
경매방식이해: 누구나 참여가능한 공개입찰이다
예산관리: 충동적으로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는다
(장난감) 전략수립
경쟁자분석: 주요 경쟁자들의 입찰 스타일을 본다
심리전활용: 강력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경쟁자를 주저하게 만든다
타이밍: 어느 정도 제안 후 흐름을 파악한다
 
제가 생각하는 첫 경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유연한 대응을 위한 감정통제인 듯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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