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에는 휴가기간 동안 아난티에서 아이가 물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물놀이를 알아보았습니다. 와이프와 같이 광주인근으로 갈 목적지를 찾다가, 계곡을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1. 곡성도림사계곡 vs 화순동가리계곡
둘다 시간대는 약 1시간 정도인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압축해서 선택한 사항입니다. 고민 끝에 화순 동가리계곡으로 향했습니다.
화순 동가리계곡은 일전에 한번 갔다온 경험이 있습니다. 약 2~3년 전 평일에 회사를 반차를 쓰고 간 사항이라서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좋았던 기억이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랑 가기엔 적합한 장소라고 선택했습니다. 여기의 장점은 평지라서 아이가 왔다 갔다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취사도 가능하고, 샤워시설등 모든 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곡성도림사계곡도 그렇겠지만,
곡성 도림사계곡은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곳이라서 예측이 어려웠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출발할 시간이 대략 9시정도여서, 서둘러서 가야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오전 10시 이후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주차가 헬이기 때문입니다.
동가리 계곡의 팁을 드린다면, ⓐ 우선 주차는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서 주차를 하시길 바랍니다. (오전에는 해를 받아도 ,오후가 되면 그늘이 되기 때문에 오전부터 그늘 된 곳을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굳이 안쪽까지 주차를 하면 나중에 빠져나오기도 힘들고, 2중 주차도 많아서, 초입에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큰 나무가 보이고 그 옆에 주차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 우선 좌석은 바로 평상은 43번 또는 44번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으시면 됩니다. 후불제 계산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계시면 나중에 누군가 오셔서 번호를 체크할겁니다. (매점으로 어떻게 앉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으며, 좋은 자리를 다 뺏기기 때문입니다.)
왜 여기가 좋냐하면은 콘센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평상에는 콘센트가 거의 없습니다. 꼭 여기로 가서 앉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샤워실도 가깝고, 화장실도 가깝고, 개수대도 가깝고 위치가 아주 좋습니다.
처음 오는 사람은 오자마자 초입에 평상에 자리 잡고, 개수대 바로 옆에 앉는 것으로 하는데 절대 그러지 마시길 바랍니다. 안쪽이 더 좋은 곳이 많습니다.
ⓒ 아이 튜브를 순천 어머님집에 두고와서 저희는 대여를 했습니다. 이왕이면 튜브를 들고 오는 것을 추천드리고, 구명조끼는 무료 대여가 되니깐, 바로 구명조끼를 대여하시길 바랍니다. 물이 어른 가슴까지 차 오르는 곳이 많기 때문에 꼭 대여를 하시길 바랍니다.저희는 한발 늦어서 앞사람까지 모두 대여가 끝났었습니다.
ⓓ 음식도 가급적 들고 하면 좋은데, 시간적 여유가 되지않아, 간단한 라면이랑 주전부리만 들고 왔고, 저희는 백숙을 시켜 먹었습니다. 평상대여가 4만 원인데, 백숙을 시키면 평상대여가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단, 백숙이 7만 원대라서, 가격대는 있습니다.) 그래도 맛은 보장이 되니, 한 번쯤은 시켜도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주차는 초입부분 오른쪽 큰나무가 있는 나무 아래에, 평상은 콘센트가 있는 43번 또는 44번, 조끼는 바로가서 대여하는것으로, 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저희는 아이와 같이 물놀이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즐거운 당일치기 계곡여행을 끝냈습니다. 모처럼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연에서 힐링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