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에 사는 아내 친구가 오랜만에 순천 부모님 집에 내려온다고 했다.
주말에 같이 만나기로 했고, 점심은 자연스럽게 그 친구가 정한 곳으로 향했다. 광주에서 부랴부랴 짐을 챙겨 순천으로 출발했다.
해연정 — 병어조림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전남 순천시 오천3길 31에 위치한 해연정이다.
민어조림, 갈치조림, 병어조림 등 조림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나가다 본 적은 있었는데 안으로 들어온 건 처음이었다. 좋아하는 솥밥도 있어서 더 반가웠다.
갈치조림과 병어조림을 주문했다. 갈치조림도 맛있었지만 병어조림이 더 인상적이었다. 밑반찬도 푸짐하게 나와서 딸아이는 수육과 밥을 맛있게 먹었다.
가격대가 있어서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특히 조림은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다.
상사포레브 — 제주도 카페가 순천에
해연정에서 차로 약 10분, 상사면 우산보길 77에 있는 상사포레브 카페다.
제주도 카페처럼 규모가 엄청 크고 사람도 많다. 도착했을 때 자리가 없어서 잠깐 기다렸다. 카페 주변 정원을 엄청나게 가꿔놓은 데다 추가 공사까지 진행 중이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 편했다.
2층과 3층 옥상도 날씨가 좋으면 개방한다고 한다. 이날은 너무 더워서 밖을 돌아다니기 힘들었지만, 선선한 가을이라면 아이랑 정원 산책하기 딱 좋을 것 같다.
불로만치킨 — 17만 원이 나왔지만 아깝지 않았다
저녁은 순천 조례동에 있는 불로만치킨바베큐였다.
아내도, 아내 친구도 어릴 때부터 즐겨 찾던 곳이라고 했다. 치킨집에서 17만 원이 나왔다면 말 다 했겠지만, 그만큼 많이 먹었고 그만큼 맛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양념치킨에 사리 추가가 가장 맛있었다. 샐러드와 무는 셀프 계산대에 있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조례점을 꼭 추천한다.
상사이야기 — 마지막 손님으로 들어간 칼국수 집
다음 날은 부모님과 함께 순천시 상사면에 있는 상사이야기를 찾았다. 바지락칼국수와 돈가스 전문점으로, 유명한 순천 맛집 송치마을과 비슷한 콘셉트의 작은 버전 같았다.
재료 소진 시 문을 닫는 곳이라 서둘러 갔는데, 주차하는 순간 사장님이 재료 소진 팻말을 걸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마지막 손님으로 받아주셨다.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
송치마을을 먼저 경험해서인지 새롭지는 않았지만, 송치마을 줄 서기가 힘드신 분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다만 내 마음속 1등은 여전히 송치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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