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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여행일기] 기장 아난티에서 보낸 4박 5일 — 아이와 함께한 부산 여름 여행

by 우노디야(백운호)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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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 이제는 제법 즐길 줄 안다

2025년 8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간 부산에 다녀왔다.

기장 아난티에 2박, 부산 집에 2박. 완전한 여행이라기보다 반쯤은 고향 방문이기도 했다.

딸아이와 아난티를 찾은 건 2023년 11월 이후 두 번째였다. 그때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것 같았는데, 이제 28개월이 되니 달랐다. 수영이 재미있다고, 음식이 맛있다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했다. 그 말 한마디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인 전 점심 — 오직 미역국

체크인이 11시 이후라 숙소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기장군 기장읍 동암2길 3에 있는 오직 미역국이었다. 와이프는 성게미역국, 나는 전복미역국을 주문했다. 아이가 전복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이다.

기장에는 미역국 맛집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은 기장읍 공수1길 3에 있는 기장 국보미역 본점이다. 국물이 진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오직 미역국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반찬이 더 다양하게 나왔다. 기장에서 미역국을 먹었다 할 정도로 맛은 충분했다.


다모임 뷔페 — 랍스터와 대게가 기다린다

체력을 다 소모해야 저녁에 많이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아이와 실컷 수영을 했다.

아난티 뷔페 다모임에서의 저녁 맛 평가는 하지 않겠다. 그냥 다 맛있었다.


덕미 카페 — 멜론우유 벽돌케이크는 또 실패

다음 날 아침은 풍원장에서 시골 밥상을 먹고, 디저트를 먹으러 기장읍 동암해안길 77에 있는 덕미로 향했다.

늦게 가면 못 먹는다는 멜론우유 벽돌케이크는 역시나 Sold out이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화이트피치 요거트 티라미슈를 선택했다. 비싸지만 정말 맛있었다. 아이도, 와이프도 만족했다.

바닷가 바로 옆이라 경치가 너무 좋았다. 아난티 숙소에서 도보로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 날씨 좋은 날 해안길을 걸어서 가는 코스를 다음엔 꼭 시도해보고 싶다.


해운대 암소갈비는 또 실패, 거대갈비로

체크아웃 후 해운대 암소갈비로 향했다. 웨이팅은 둘째치고, 더 이상 웨이팅을 받지 않는다는 말에 발을 돌려야 했다.

아직도 못 먹어본 부산 사람이다. 와이프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또 실패했다. 다음엔 방법을 강구하고 가야겠다.

대신 근처 거대갈비집 본점으로 향했다. 금요일 평일 점심 특선을 먹었는데, 식사 전에 나온 호박죽을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는지 두 그릇이나 먹었다.


해운대 모래사장에서의 마무리

식사를 마치고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아이와 모래놀이를 했다.

날씨가 선선해서 다행이었다. 부산 사람이지만 해운대를 자주 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가는 해운대는 달랐다. 모래를 파고, 파도를 피하고, 까르르 웃는 그 시간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면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부산 집으로 향했다.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했다. 그 마음이 나중에도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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