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난티
25년 8월 6일(수)~8월 10일(일)의 약 4박 5일 동안 부산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전부 부산에 있었다고 하기엔 다소 애매합니다.
기장 아난티에 약 2박 3일, 부산집에 약 2박 3일 정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랑 같이 갔을 때가 23년 11월에 가고 나서 다시 찾은 아난티입니다. 이제는 28개월이라서 그런지 수영이 재미있고, 음식이 맛있다고 할 정도로 많이 컸습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할 정도이니 잘 온 것 같습니다. 체크인이 11시 이후라서, 숙소 근처에 ⓐ 오직 미역국(기장군 기장읍 동암 2길 3)에 점심을 먹고, 숙소로 갔습니다. 와이프는 성게미역국, 저는 전복미역국을 먹었습니다. (아이가 전복을 워낙 좋아해서 시켰습니다), 기장에는 맛있는 미역국집이 많은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기장읍 공수 1길 3에 있는 ⓑ 기장 국보미역 본점입니다. 여기는 그냥 뭔가 몸보신을 했다고 할 정도로 국물이 진합니다. 정말 진하니 미역국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먹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오직 미역국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반찬이 국보미역보다는 많이 나왔습니다. 미역국도 기장에서 먹었다 할 정도로 맛은 있었습니다. 그렇게 미역국을 다 먹고, 숙소로 가서 아이와 같이 수영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체력을 다 소모해야 저녁에 ⓒ 다모임(아난티뷔페)에 가서 많이 먹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랍스터와 대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맛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다 맛있습니다.
2. 덕미
다음날은 아침에 풍원장을 가서 시골밥상을 먹고, 디저트를 먹을 겸 근처의 ⓓ 덕미(기장읍 동암해안길 77)로 갔습니다. 늦게 가면 못 먹는다는 멜론우유 벽돌케이크는 역시나 먹지를 못하였습니다, Sold out,,, 그래서 그다음 평이 좋은 화이트피치 요거트 티라미슈를 선택하였습니다. 비싸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와이프도 좋아하고 다들 만족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바닷가 근처라서 경치가 너무도 좋은 카페였습니다. 굳이 차를 타지 않고, 아난티 숙소에서 도보로 걸어갈 만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풍원장을 갔다가 덕미로 가는 코스라서, 차를 타고 갔습니다. 날씨도 좋고, 해안길도 한 번씩 걷기엔 너무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꼭 멜론우유 벽돌케이크를 먹어야겠습니다.
3. 거대갈비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해운대암소갈비를 향해서 갔는데, 웨이팅은 둘째치고 더 이상 웨이팅이 안된다는 말에 발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도 해운대 암소갈비를 못 먹어본 부산사람입니다. (와이프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실패했습니다. 다음에는 방법을 좀 강구하고 가야겠습니다.) 그래도 고기는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근처의 ⓔ 거대갈비집 본점으로 갔습니다. 여기도 해운대 암소갈비만큼은 아니지만 인기가 있는 맛집입니다. 금요일 오후 평일이라 점심특선을 먹었습니다. 아이는 식사 전에 주는 호박죽이 그렇게 맛있었는지 두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아이와 모래놀이를 하였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서 해운대 해수욕장을 갔지만 강하게 쨍쨍거렸으면 안 갔을 것입니다. 부산사람이지만 해운대를 자주는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부산집으로 가서 쉬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아이가 나중에도 저마음은 변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