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일이라는 숫자
2025년 5월 12일부터 90일 후는 8월 10일이다.
올해 여름 증시가 뜨거울지,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해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에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보여주기 관세 정책의 성공
마치 석유 비축유를 저장하듯, 90일 동안 사재기가 일어날 수 있다.
마트에서 A 상품이 90일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다가 90일 이후에 오를 수 있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아는 사재기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1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 2분기까지도 더 좋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어느 정도 보여주기식 관세 정책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양국은 추가 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간다고 하지만,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시장 예측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주도주의 교체 — 단편적으로 보지 말자
어제는 기존 주도주인 조선·방산에서 관세 영향을 받아 덜 올랐던 반도체 등이 상승으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두 편으로 나뉜다. 이제 시작이라는 사람과, 그래도 기존 주도주는 실적이 받쳐준다는 사람. 개인적으로 이런 논쟁 자체가 투자를 너무 단편적으로 보는 시각 같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투자는 이렇게 봐야 한다.
단기가 아닌 장기로. 단편적 사고가 아닌 종합적 사고로. 단편적 정보가 아닌 포괄적 정보로. 단편적 이해가 아닌 전체적 이해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시기
관세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이번 대외 환경 변화를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해보는 시기가 됐으면 한다.
투자자는 늘 어렵고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만은 잊지 말자.
기업의 꽃은 실적이다.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투표 기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다." — 벤자민 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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