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장인 투자자

투자는 하면 할수록 나의 성향이 파악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반찬이 있는 것보다 하나의 반찬을 좋아하고, 반반 치킨보다는 후라이드 하나 있는 것을 좋아하고, 맛집 이런 거에 줄 서는 것보다, 잘 알려지지 않는 새로 오픈한 카페나, 숨어있는 맛집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주식을 능숙하고, 잘하는 그런 투자자가 아닙니다. 수익률도 몇 10%, 몇 100% 이런 고수의 투자도 아닌, 인플레이션 시대에 화폐가치가 떨어지니, 직장을 다니면서, 은행이자 보다 조금 더 화폐가치를 인정받고 싶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횟수로는 10년이 넘었지만 제대로 주식공부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수익률이 늘 매년 5%대에 머무는 것 같습니다.) 그저 인문학, 심리학 책을 좋아하고, 뉴스를 좋아하고, 독서를 즐겨하는 일반 그런저런 투자자입니다. 어느 날 와이프가 파마***, 삼양**, 이거 예전에 나한테 얘기했던 거 아니냐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많이 올랐다고 부러워하더군요,, (많이 혼났습니다) 2-3년 전인가, 한번 대화는 했지만, 실제로 매수는 하지 못한 주식입니다. 그때는 제 기준에서는 비쌌기 때문입니다. 아마 다시 돌아간다 해도 사지는 못할 듯합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그 당시는 겪어보지 못한 배당주를 한번 해보고 싶어서, 배당주를 한번 매수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가지 않더군요, 작년인가 자사주 소각한다고 한번 급등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많이 내려서 오른 사항이라 크게 수익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매년 배당수익률 5%는 꾸준히 나오더군요). 그리고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저는 시장소외주를 좋아합니다. 성격상 여러 종목을 사는 것이 아닌 소수의 종목을 매수하여 2-3년 버티기로 하는 성향이라서, 시장의 핫한 종목이 와도 사지를 못합니다. 최근에는 국민 티니핑주식, 대선테마주식, AI주식 등 많은 주식이 SNS에 수익률 자랑을 해도 그냥 쳐다만 보는 사람입니다. (기회비용이 날아간다고 해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시간
사람이라는 게 그런 듯합니다. 남이 오르면 배가 아프고, 아,, 저 주식 그때 샀더라면, 수익률이 얼마일까? 하는 심리,, 주식을 하는 사람 대부분은 그러한 마음이 처음에는 있었을 듯합니다. 그 주식이 떨어지면 좋겠고 하는 심리,,, 그런데 이것도 책을 많이 읽고 경험이 쌓이니 아니더군요, 많은 성향의 투자자도 있을 것이고, SNS상 두 자리, 세 자리 수익률을 자랑하는 고수의 투자자도 있을 것이고,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저마다 그 사람에게 맞는 옷을 입고 하는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A라는 사람이 입은 옷을 내가 입으면 잘 어울릴까요? B라는 사람이 입은 옷을 입으면 잘 어울릴까요? 저는 저인데 왜 굳이 저 옷을 입어야 할까요?라는 생각을 어는 순간 하게 되더군요,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다만, A라는 사람의 과정은 보지 않고, 결과만 보고, A가 좋은지, B라는 사람의 과정은 보지 않고, 결과만 보고 B가 좋은지의 판단을 해서는 안됩니다. 본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투자를 하면서 실패도 많이 해봐서 내린 저만의 결론입니다.) 성향상 전 SNS상에 유명한 그룹에서 구독모집을 해도 저는 하지 않습니다. 투자에서는 결이 같은 사람과 함께 하면 시너지가 난다라고 몇몇은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인사이트를 보면 충분히 제공해 주면, 구독할 만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다만, 기본지식이 없으면 그 그룹에 들어간다 해도, 감정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더군다나 초보투자자는 쉽게 판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는 이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가오는 미래실적이 예상됩니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이주식은 시총 얼마가 될 것입니다. 다 거짓말입니다.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은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닙니다.) 하수는 예측하려하지만 고수는 대응하려합니다
전업투자자보다 시간제약이 많은 직장인 투자자는 시간을 최대한 할애해서, 독서를 권장합니다. 유튜*, 텔레**, 블**, 이런 거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고,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에 자신만의 독서를 권장드립니다. 흔들리는 과녁(유행하는 주식)에 화살을 쏘지 마시고, 흔들리지 않는 과녁에 화살을 당겨 조바심을 내지 않고 기다리면 됩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기회가 많습니다. 당장 내일, 한 달, 안에 벌지 못하면 안 되는 그런 성급한 투자는 지양해야겠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저가매수, 고가매도, 그리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