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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육아일기] 아이와 처음 간 어린이 극장 — 라푼젤 공연 후기

by 우노디야(백운호)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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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주말, 실내 공연으로

어린이집 선생님이 말했다. 공연을 보면 아이가 집중해서 잘 본다고.

그 말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가, 비 오는 주말에 드디어 실천으로 옮겼다. 롯데마트 수완점 4층 어린이 극장에서 라푼젤 공연을 예약했다. 3명에 약 5만 원. 26개월이라 아이 표도 예매했다.


퀄리티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솔직히 어린이 공연이라 퀄리티가 낮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전혀 아니었다. 배우들의 연기, 음악, 배경화면 모두 일반 소극장 공연과 흡사한 수준이었다. 라푼젤 동화를 처음 접한 나도 바로 이해가 됐을 정도다.

그리고 1시간 남짓의 공연 내내, 아이의 집중력이 놀라웠다.


공연이 끝나고 아이가 흥얼거렸다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이 있었다. 배우분들이 관객 한 분 한 분 사진을 모두 찍어주셨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시는 그 마음이 감사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흥얼거렸다.

"라푼젤, 라푼젤…"

그 모습을 보면서 몇 달에 한 번은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놀이와 체험만 찾았는데, 공연도 하나 넣어야겠다. 다음 공연은 피터팬이라고 하니 그때도 꼭 오기로 마음먹었다.


할인 팁 — 극단지니 채널 추가

카카오톡에서 극단지니 채널을 추가하면 할인이 가능하다. 일반 예매를 바로 하지 말고, 채널 추가 후 현장에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몇 천 원이라도 할인은 꼭 챙기시길 권한다.


기억에 안 남아도 괜찮다고

요즘 아이가 부쩍 말도 늘고, 부모를 따라 하는 게 자주 보인다. 기억력도 좋아져서 예전에 갔던 장소, 먹었던 음식을 기억한다.

생후 3세 이전 아이의 뇌는 급속도로 발달하지만, 이 시기의 기억은 대부분 장기 기억으로 남지 않는다고 한다. 3세~6세 사이에는 의미 있는 사건이 일부 남고, 7세 이후부터는 해마가 안정되면서 자서전적 기억이 평생 지속된다고 한다.

그래도 와이프는 항상 말한다.

"기억에 안 남는다고 해도, 우리가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주면 나중에 분명 좋은 영향을 끼칠 거야. 그렇게 믿어."

맞벌이라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못하지만, 적어도 주말만큼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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