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비물회

날씨가 더워서 주말에 장모님/장인어른을 모시고, 여수 임도에 물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여수출장을 하면서 이순신대교를 지나가다가 알게 된 곳인데, 당시에는 공사 중이라 먹지는 못했고, 5월에 오픈하고 이제 1달이 갓 넘은 신규 매장입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황비물회(전남 여수시 이순신대로 301)는 순천 신대에서 아주 유명한 물회 맛집이었습니다." 사장님에게 세부적인 사항까진 질문하지는 않았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장소를 옮겨서 재오픈한 점포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입소문이 나면 다시 사람들이 많이 찾을 듯합니다. 여기는 진짜 물회가 맛있기 때문입니다. 1인 가격이 2만 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그만한 가치를 하는 곳입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장모님, 장인어른께서도 먹어본 물회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 또한 부산사람이라서, 물회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되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중요한 건 딸아이가 물회를 못 먹으니 서브메뉴를 보고 갔습니다. 다행히도 떡갈비가 있어서 같이 간 곳이기도 합니다. (딸아이가 먹지 못하는 메뉴라면 갈 이유가 없었겠지요,,)
위치는 광양도 아닌, 순천도 아닌, 여수 임도에 있는 곳입니다. 이말은 즉슨, 광양에서도, 순천에서도, 여수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이순신대교를 거쳐 임도를 가다 보면 GS주유소가 나오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면 황비물회가 있습니다. (주차장은 아주 넓으니 맘놓고 가셔도 됩니다) 황비물회 (20천 원), 한우육회비빔밥(15천 원), 한우떡갈비(15천 원) 가격대가 다소 높습니다. 먹어보면 왜 비싼지는 알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도 상당히 많고, 맛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떡갈비도 일반 냉동 떡갈비가 아닌, 직접 만든 떡갈비로 생각됩니다. 고기맛이 아주 강합니다. 다음에 또 여수출장을 가게 된다면 전북물회(27천원)를 먹고 싶습니다. 지금은 지나가는 트럭 운전자 분들의 주 점심식사가 되겠지만, 뜨거운 여름에 물회가 생각나면 사람들이 북적북적할 것 같습니다. 그냥 물회 맛집은 이곳입니다.
2. 무공해 옹기곱창막창구이
가끔 순천에 가게 되면 순천집에서 가까워 도보로 "무공해옹기곱창막창구이"(순천시 조례못등 2길 3-20) 집을 가게 됩니다.
가게이름이 다소길어서 저희끼리는 순천에 있는 "옹기곱창집"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아버님 어머님이 막창이나 먹으러 가자고 해서 알게 된곳인데, 동네사람들이 집결된 장소인 마냥 진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냥 현지인 맛집이 맞는 듯합니다.
코스는 따로 정해진 것은 없는데, 먼저, 막창구이/막새구이를 먹고 , 그 다음에는 곱창전골을 먹고, 그리고 마지막은 볶음밥을 먹는다고 합니다. (이건 그냥 밥까지 먹어야 진정 여기서 다 먹었다고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최근에 대창집(체인점)이 많이 생겨서 망하더라도, 여기는 망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직원분들도 A급이상으로 친절합니다. 맛과 서비스가 넘사벽입니다. 곱창/막창 좋아하시는 분은 시내에 가지 마시고, 이곳에 와서 꼭 드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후회할수가 없는 맛집입니다. 장인어른 말로는 주변이 곱창골목이라서, 여기서 굳이 안먹어도 옆가게에서 먹어도 괜찮다고 할정도로 이동네 자체가 그런곳으로 유명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