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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20

[육아일기] 광주에서 출산하면 손해인 이유 — 지역별 출산 장려금 총정리 반가운 손님, 그리고 임신 소식대전 일을 마치고 저녁즈음 광주로 내려왔다.와이프 친구 두 분이 집에 와 있었다. 손님 대접을 위해 성심당에서 딸기시루를 사왔다. 오늘 처음 알았다. 성심당 부띠끄 옆에 딸기시루 매장이 하나 더 생긴 것을. 덕분에 줄 없이 손쉽게 살 수 있었다.저녁 식사 도중, 와이프 친구 한 분이 임신 소식을 알려줬다. 딱 9주라고 했다. 어렵게 임신한 것을 알기에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자연스럽게 출산 지원금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말했다."가급적 광주에서 출산하지 마세요."출산 전 꼭 알아야 할 국가 지원금지역 지원금 전에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부터 정리하자.ⓐ 첫만남이용권 — 첫째 200만 원, 둘째부터 300만 원. 출생 후 1년 이내 신청. 주민센터.. 2025. 2. 5.
[육아일기] 673일, 85cm — 키와 말이 부쩍 늘었다 식탁 위에 위험한 것을 놓으면 안 된다오늘부로 딸아이는 태어난 지 673일이다.키 85cm, 몸무게 12kg. 태어났을 때가 3.9kg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자랐다.요즘 식탁 위에 놓인 것을 손을 뻗어 집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매일 같은 생각을 한다. 이제는 식탁 위에 위험한 것을 놓으면 안 되겠다고.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아이의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음식은 뼈와 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돕는 영양소가 풍부한 것들이다.ⓐ 칼슘 — 뼈를 튼튼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가 가장 좋은 공급원이다.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두부, 멸치,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로 대체할 수 있다.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 마침 다 여기 있다.ⓑ 단백질 — 근육과 조직의.. 2025. 1. 26.
[육아일기] 회사 설선물이 아닙니다 — 부모님은 아직 모르는 비밀 매년 반복되는 루틴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하는 일이 있다.회사에서 주는 설선물이라며 부산 부모님께 택배를 보내는 것이다. 물론 내 월급에서 차감해서 사는 설선물이다. 부모님께서는 설선물을 많이 보내주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믿고 계신다. 그래서 아직까지 사실을 말씀드리지 못했다. 결혼하고 나서는 와이프에게 수락을 받고 보내고 있다.설날에 5~6개, 추석에 5~6개. 이렇게 많이 보내는 이유가 있다.어머니의 가치관아버지가 회사에서 설선물을 들고 오시면 어머니는 우리가 쓰지 않고 여기저기 나눠주셨다. 지금도 그렇게 하신다. 매형, 누나, 이모, 삼촌. 주변 사람들에게 설선물을 드리면서 존경과 감사를 표현하신다.택배 박스가 도착하는 날이면 어머니는 어디로 보낼지부터 생각하신다. 받은 선물보다 나눠주는 기쁨이 더.. 2025. 1. 9.
[육아일기] 고창 딸기체험 653일 — 빨간 것만 골라 가리키던 그 눈빛 처음으로 딸기를 따러 갔다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고창으로 딸기체험을 하러 갔다.비닐하우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딸기 향이 훅 밀려왔다. 초록 잎 사이로 빨간 딸기들이 줄줄이 달려있었다. 딸기철이라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정말 많았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다가 호명되자마자 아이 손을 잡고 딸기밭으로 들어갔다.딸기가 아이 키보다 약간 높게 있어서 아이가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우리는 앉아서 따면 됐다.사전에 빨간색만 따면 돼라고 인지시켰더니, 아이가 진짜로 빨간 것만 손가락으로 짚었다. 초록빛이 섞인 딸기 앞에서는 손을 거뒀다. 그리고 완전히 빨간 것 앞에서 나를 올려다보며 확인하듯 쳐다봤다. 우리가 따주면 아이가 바구니에 넣었다.20개월 아이가 색깔을 구분하고 있다는 게 새삼 대견했다.수확한 딸기도.. 2025. 1. 6.
[육아일기] 21개월, 아빠 무릎 위에서 책을 읽는 아이 646일 된 아이정확히 646일, 21개월이 되니 아이의 입이 부쩍 바빠졌다.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고 장난으로 물으면 이렇게 답한다. 엄마가 없을 때는 아빠가 좋고, 아빠가 없을 때는 엄마가 좋다고. 그 대답을 들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이미 눈치가 있다.본인의 의사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이 대견하다.출장을 가거나 점심시간에 밥을 먹을 때도, 주변에 같은 또래 아이가 지나가면 자꾸 눈길이 간다. 내 아이 또래라는 것만으로도 괜히 반갑고 뭉클하다. 아빠가 됐다는 게 이런 건가 싶다.4박스, 100권의 책이 도착했다오늘 집으로 택배가 도착했다.누나가 조카들에게 보여줬던 책들이다. 2박스. 전날 부산에서 가져온 책도 2박스. 합치면 총 4박스, 약 100권이다. 현관 앞에 쌓인.. 2024. 12. 30.
[육아일기] 인생을 100년으로 가정하면 —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나 부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과 부산으로 향했다.아이 짐을 챙기고, 카시트를 고정하고, 고속도로 진입 램프를 오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인생을 100년으로 가정하면 부모님은 30년, 나는 60년, 딸아이는 100년이 남았다. 1년에 부모님 집을 방문하는 횟수는 평균 6~7회. 30년 곱하기 7회, 겨우 210번이다.숫자가 작게 느껴졌다.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 고작 1년도 되지 않는다는 게.광주에서 부산까지 왕복 7시간, 순천까지 왕복 2시간. 하루에 충분히 가능한 거리인데도 생각처럼 자주 가지 못한다. 핑계는 많다. 일이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아이가 어려서. 전부 내 핑계다. 부모님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실 텐데.백미러에 비친 고속도로가 뒤로.. 2024.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