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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17

[육아일기] 반가운 손님, 그리고 임신 소식 — 지역별 출산 장려금 총정리 대전 일을 마치고 저녁즈음 광주로 내려왔다. 아내 친구 두 분이 집에 와 있었다. 손님 대접을 위해 성심당에서 딸기시루를 사왔다. 오늘 처음 알았다. 성심당 부띠끄 옆에 딸기시루 매장이 하나 더 생긴 것을. 덕분에 줄 없이 손쉽게 살 수 있었다. 저녁 식사 도중, 아내 친구 한 분이 임신 소식을 알려줬다. 딱 9주라고 했다. 어렵게 임신한 것을 알기에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자연스럽게 출산 지원금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말했다. "가급적 광주에서 출산하지 마세요." 출산 전 꼭 알아.. 2025. 2. 5.
[육아일기] 673일, 85cm — 키와 말이 부쩍 늘었다 오늘부로 딸아이는 태어난 지 673일이다.키 85cm, 몸무게 12kg. 태어났을 때가 3.9kg였는데 어느새 이렇게 자랐다.요즘 식탁 위에 놓인 것을 손을 뻗어 집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매일 같은 생각을 한다. 이제는 식탁 위에 위험한 것을 놓으면 안 되겠다고.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아이의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음식은 뼈와 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돕는 영양소가 풍부한 것들이다.ⓐ 칼슘 — 뼈를 튼튼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가 가장 좋은 공급원이다.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두부, 멸치, 브로콜리, 케일, 시금치로 대체할 수 있다.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 마침 다 여기 있다.ⓑ 단백질 — 근육과 조직의 성장을 돕는다. 달걀, 닭고기, 생선.. 2025. 1. 26.
[육아일기] 처음으로 딸기를 따러 갔다 — 20개월 아이가 빨간 것만 골라냈다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고창으로 딸기체험을 하러 갔다.비닐하우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딸기 향이 훅 밀려왔다. 초록 잎 사이로 빨간 딸기들이 줄줄이 달려있었다. 딸기철이라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정말 많았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다가 호명되자마자 아이 손을 잡고 딸기밭으로 들어갔다.딸기가 아이 키보다 약간 높게 있어서 아이가 편하게 볼 수 있었고, 우리는 앉아서 따면 됐다.사전에 빨간색만 따면 돼라고 인지시켰더니, 아이가 진짜로 빨간 것만 손가락으로 짚었다. 초록빛이 섞인 딸기 앞에서는 손을 거뒀다. 그리고 완전히 빨간 것 앞에서 나를 올려다보며 확인하듯 쳐다봤다. 우리가 따주면 아이가 바구니에 넣었다.20개월 아이가 색깔을 구분하고 있다는 게 새삼 대견했다.수확한 딸기도 먹고, 시식용 딸기도 먹.. 2025. 1. 6.
[육아일기] 646일 된 아이 — 아빠 무릎 위에서 읽는 책 정확히 646일, 21개월이 되니 아이의 입이 부쩍 바빠졌다.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고 장난으로 물으면 이렇게 답한다. 엄마가 없을 때는 아빠가 좋고, 아빠가 없을 때는 엄마가 좋다고. 그 대답을 들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이미 눈치가 있다.출장을 가거나 점심시간에 밥을 먹을 때도, 주변에 같은 또래 아이가 지나가면 자꾸 눈길이 간다. 내 아이 또래라는 것만으로도 괜히 반갑고 뭉클하다. 아빠가 됐다는 게 이런 건가 싶다.4박스, 100권의 책이 도착했다오늘 집으로 택배가 도착했다.누나가 조카들에게 보여줬던 오래된 책들이다. 2박스. 전날 부산에서 가져온 책도 2박스. 합치면 총 4박스, 약 100권이다. 현관 앞에 쌓인 박스들이 층층이 올라가 있었다.집에도 이미 책이 많아서 이제 책장을 사야겠다고 .. 2024. 12. 30.
[육아일기] 그날 태어났다 — 2023년 3월 26일, 오후 4시 52분 2023년 3월 26일, 오후 4시 52분.우리 아이는 그 시각에 세상에 나왔다.그전에 한 번의 아픔을 겪었다. 두 번째로 찾아온 생명이었기 때문에 분만실 앞에서 기다리는 그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다. 코로나 때문에 분만실 앞까지만 허용됐다. 문 너머에서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를 소리로만 들어야 했다.자연분만을 시도했다. 진통이 오래 이어졌다. 결국 제왕절개 수술로 전환됐다.나중에 아내가 말했다."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제왕절개 할걸. 너무 힘들었어."그 진통을 온몸으로 버텨낸 사람이 하는 말이었으니까. 충분히 이해가 갔다.아이는 귀한 손님이다어느 교수가 말했다."아이는 우리에게 온 귀한 손님이다. 귀한 손님은 내가 좌지우지할 수 없는 존재이며, 온전히 애정을 쏟아주고, 좋아하는 일은 응원해 주고, 있는 .. 2024.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