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헬로밀가루

날씨가 흐려서 어제는 딸아이와 같이, 헬로밀가루(나주점)에 갔다 왔습니다. 일전에 딸아이가 딸기 체험을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26개월 된 딸아이가 체험하는 곳이 없을까 검색하다가 찾게 되었습니다. 담양에 있는 모놀모놀 키즈브런치 카페랑 비슷한 콘셉트이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키즈카페가 생기는 듯합니다.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주말에 와이프 친구분이 결혼식이 목포에 있어서, 목포에서 결혼식이 끝나고 뭘 할지 고민하다가, 찾게 되었는데, 근처에 헬로밀가루(남악점)가 15분 거리상에 있었는데, 거기에는 가지 않고, 나주점으로 갔습니다. 남악점이 싫은 것이 아니라, 어차피 광주로 가야 되는 길이라서, 나주가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예약은 시간예약제(반드시 사전예약/ 당일예약은 매진이 잘됨)로 운영을 하고, 약 10명을 시간별로 받는 것 같습니다. 주말 예약비용은 딸아이 25천 원이고, 부모는 약 6000원씩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어차피 6000원 내면서 음료를 주는 거라서 크게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예약 후 취소불가이니 반드시 아이의 컨디션은 사전에 확인) 와이프는 제게 왜 아이스커피를 시키냐고 저한테 뭐라고 하던데, 어떤 음료라도 6000원이니 좋은 음료를 시켜야지라는 의도인 듯합니다.
프로그램은 약 2시간이며, 10분 전 입장> 밀가루 및 찹쌀체험 (50분), 휴식시간 (10분), 요리 및 플레이존체험 (50분), 쿠키(요리) 받고 퇴실 이런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 참조 24개월 이상 아이만 가능/ 오후보다는 오전 추천 (내부에 선생님이 두 분 정도 계신데 컨디션이 한분은 많이 떨어져 보여서,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 부모님은 같이 들어가는 게 아닌 밖에서 지켜보는 구조입니다. 어떤 분은 자주 오셔서 그런지 앉아서 책을 보고 계시고, 의외로 혼자 오신 아빠들이 많았습니다. 엄마들은 엄마친구끼리 와서 아이를 맡겨놓고 대화를 하는 게 주였습니다.
적응을 잘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린이집에서 놀듯이 입장하자마자 바로 적응을 했고, 신나게 노는 모습을 영상에 많이 담아놓았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2시간의 프로그램과 끝남과 동시에 집에 와서 목욕은 바로 했지만,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안에서 별도로 우주복(?) 옷을 주고, 밀가루 및 찹쌀 체험이 끝나면 에어건으로 모두 털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저희 딸아이는 그것도 무서워서 못하고 물티슈로 닦기만 했지만,,,) 한 번씩 이렇게 체험을 하면 집에 와서 담에 또 가자고 몇 번 얘기하고는 바로 잠이 들어버립니다. 어릴 때는 기억은 못하더라도 많은 경험을 해주는 게 딸아이에게 좋을 듯합니다. 주말은 부모가 쉬는 게 아닌, 아이에게는 특별한 2일이니깐요. 오늘은 또 딸아이와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