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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투자일기] 무안공항 사고 앞에서 — 애도와 배려에 대하여

by 우노디야(백운호)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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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소식

뉴스에서 큰 사고 소식을 들었다.

부산에서 광주로 오는 차 안이었다. 라디오에서 무안공항이라는 말이 들렸다.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볼륨을 높였다.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살고 있는 광주에서 가까운 공항이라서 더 가슴이 내려앉았다. 자주 이용하는 공항이었다. 전남·전북·광주 사람들은 지리적으로 다른 공항이 멀어 무안공항을 많이 이용한다. 교통도 편하고 집에 빨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이유로 여러 번 이용했다.

부산에서 광주로 오는 내내 뉴스를 들었다. 숫자가 계속 바뀌었다. 믿기지 않았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이었을 텐데.

차를 세우고 싶었다.

2024년은 참 쉽지 않은 해였다.


애도

애도는 사랑하는 사람, 관계, 혹은 중요한 무언가를 잃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 반응이다.

인간이 상실을 경험할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감정적·정신적·사회적 과정이기도 하다. 문화와 종교에 따라 방식은 다르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모두 같다.

고통스럽지만, 상실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얻는다.

오늘은 다 같이 진심을 다해 애도해야 하는 날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려

누구에게는 소중한 아버지, 어머니이고, 누구에게는 소중한 친구이고, 누구에게는 소중한 가족이다.

그분들이 마지막으로 탄 비행기 안에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집에 돌아가면 무엇을 하려 했을지. 그 생각을 하면 오래 앉아있기가 어렵다.

최소한 오늘만큼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와 감정을 존중하며 행동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는 단순한 친절을 넘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공감하며 행동하려는 의지와 노력이다.

오늘 하루, 조금 더 천천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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