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네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기네스입니다. 때때로 다른 것도 마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맥주는 가급적 이거 하나만 마십니다. 마트에서 구입하고 매일 냉장고에 넣어두고, 퇴근 후에 마시는 그 맛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줄 만큼 정말 매력 있는 맥주입니다. 다 마시고, 맥주 안의 작은 구슬을 "딸랑딸랑" 거리면 오늘 하루도 끝났구나 하면서 스스로를 칭찬합니다. 오죽하면, 버킷리스트에 "아일랜드(기네스 고향) 여행"이 있을 정도입니다. 기회가 되면 와이프한테 꼭 "저 아일랜드에 가서, 직접 마셔 보고 싶다"라고 한 번씩 떼쓰기도 합니다. 흑맥주라서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2. 탄생
스토리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창업자인, 아서 기네스는 1725년 아일랜드 킬데어 주 셀브리지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마구간 관리인이고, 아서는 어릴 적부터 맥주 양조과정에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1755년 아서는 자신의 첫 양조장을 설립하여 양조업에 뛰어들었고, 1759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 양조장을 임대합니다. 이 계약은 놀랍게도 9,000년 동안 유효한 임대계약으로 당시 연간 임대료는 단 45파운드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에일맥주를 생산했으나, 점차 더 진하고 강렬한 맛을 지닌 포터맥주와 스타우트에 주력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스타일로 로스팅된 보리의 독특한 맛과 깊은 색감을 특징으로 하며, 현재 우리가 아는 기네스 스타우트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3. 또 다른 사실(1)
로고캔의 하프로고는 아일랜드 전통악기인 "켈틱하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하프는 현재 아일랜드 국가문장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네스 맥주에서 파생된 세계기록 모음집, 기네스 월드레코드는 1955년에 창립되었습니다.
당시 기네스 맥주회장이었던 휴비버는 사냥모임에서 "유럽에서 빠른 사냥새는 무언인가?"라는 논쟁에 휘말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세상의 다양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기네스북은 원래 기네스 맥주가 후원하고 제작한 출판물이었습니다. 이 책은 기네스 맥주 브랜드를 홍보하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사람들이 술집에서 기록 관련 논쟁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금은 맥주회사와 직접적인 연결에서 벗어나 독립된 출판물로 성장을 했고,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어 , 상업적인 기네스맥주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4. 또 다른 사실(2)
기네스안에는 다른 맥주 안에는 없는, 위젯이라는 구슬이 있습니다. 작은 플라스틱 구형장치로, 내부에 질소가 충전되어 있습니다. 맥주를 캔에 담을때 약간의 질소가 주입되며, 캔이 밀봉될때 압력으로 인해 질소가 위젯 내부에 갇히게 됩니다.
캔이 열릴때 압력이 갑자기 감소하면서 위젯에서 질소가 빠르게 방출되고, 맥주전체에 퍼지면서 풍성한 거품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네스 특유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거품이 만들어지며, 일반 탄산가스보다 더 작은 기포를 형성해 맥주에 독특한 질감을 마치 생맥주를 마신듯 한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5. 하나의 제품
즉, 놀라운 성공을 거둔 기업들은 항상 스스로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거나, 가장 많은 돈을 벌어다 준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스 대령은 하나의 치킨조리법을 가지고 KFC를 시작을 했고, 아돌프 쿠어스는 1947년부터 1967년까지 하나의 양조장에서 만든 단 하나의 제품으로 1,500퍼센트라는 경이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애플, 스탁벅스 등 모두가 자신만의 단 하나를 일구어 냈고, 하나를 갖게 되면 사업전체를 완전히 다른 눈으로 보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들쭉날쭉한 성공과 흔들림 없는 성공의 차이는 들쭉날쭉한 성공은 나의 집중력이 여러 군데로 퍼져있다는 뜻이고, 흔들림 없이 큰 성공은 나의 집중력이 하나의 일에만 집중을 했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성공은 핵심은 오랜 시간입니다. 성공은 연속하여 쌓이며, 단 한 번에 하나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