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2024년의 마지막 날이다
12월 31일.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이 남아있다. 오늘이 지나면 그 페이지는 넘어간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 모든 사람이 지나온 일을 반성하고, 칭찬하고, 자신을 되돌아본다. 그렇게 성장해가며 2025년을 준비하면 되는데, 몇몇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하며 자책한다.
나는 얼마밖에 못 벌었는데 상대방은 크게 벌었고. 나는 몇 평짜리 아파트에 사는데 상대방은 더 높은 평수에 살고. 나는 몇 CC 자동차를 타는데 상대방은 더 좋은 차를 샀다.
이렇게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러다 보면 진정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비교 대상이 그냥 쟤보다 더 뛰어난으로 압축되기 때문이다. 인생 목표는 그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의 장점이 뭔지는 잘 알면서, 자신의 장점이 뭔지는 잘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우리는 나로 태어나서 나로 죽을 건데, 왜 남들이 했던 것들을 흉내 내며 살고 있을까.
비교는 기준이 없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비교에서 행복을 찾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 기준이 없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다.
비교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열등감도 존재하지 않는다. 남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나에게만 시간을 쏟는다면 부러워할 시간도 없다.
나를 이기면 남을 이길 필요가 없다.
엄마가 좋아요, 아빠가 좋아요
요즘 아이에게 자주 묻는다.
엄마가 좋아요, 아빠가 좋아요?
말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서 한 번씩 물어보는 것이다. 아이는 하루하루 다르게 답한다. 어떤 날은 아빠가, 어떤 날은 엄마가 좋다고 한다. 그때그때 가장 많이 놀아준 사람 쪽으로 답이 기운다.
아이의 기준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가장 많이 함께한 사람이 좋은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와 눈을 맞추고 있는 사람이 소중한 것이다.
그 순수한 기준이 어른들이 잃어버린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가끔 짠하다. 아이에게는 비교라는 개념이 없다. 그냥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 전부다.
비교할 대상은 어제의 나다
우리가 비교해야 할 대상은 상대방이 아니다.
어제의 나다.
어제 내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못 했는지를 반성하며 비교하는 것. 그게 진짜 비교다.
남이 얼마를 벌었는지, 어떤 차를 샀는지가 아니라.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부족한지, 오늘의 내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졌는지.
그 질문 하나가 삶을 바꾼다.
나답게, 내 인생, 내 하루
나는 오늘의 나를 반성하며, 내일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이다.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2024년에 두고 가자.
2025년은 더 나답게, 더 충실하게, 더 즐겁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로 이 한 해를 마무리한다.
나답게, 내 인생, 내 하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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