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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투자일기] 타이어 교체와 계단 걷기 — 작은 습관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

by 우노디야(백운호)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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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바퀴 이야기

며칠 전 자동차 정비소에 다녀왔다.

정비소 안으로 들어서니 엔진 오일 냄새와 고무 냄새가 섞여 있었다. 타이어 교체 시점이 돼서 점검차 방문했다.

정비사 분이 말했다. 새 타이어는 뒷바퀴에 달고, 기존 뒷바퀴를 앞바퀴로 옮긴다고. 뒷바퀴의 접지력이 강해야 차량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빗길에서 스핀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들었을 때 의외였다. 새 것이 앞에 와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뒤가 더 중요하다는 게 흥미로웠다.

자동차는 4바퀴가 있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하나가 펑크 나거나 문제가 있으면 목적지를 가더라도 늘 불안하고 초조하다.

여러분은 인생의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알면서도 고치지 않고 불안한 채로 달리고 있는가.


헬스장 대신 계단 걷기

헬스장에 가는 일 자체가 어렵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목표를 너무 크게 잡고 있었다. 연예인처럼 복근을 만들겠다, 선수처럼 어깨를 넓히겠다. PT 상담도 받아봤다. 그런데 막상 퇴근하고 나면 헬스장 문 앞에서 발걸음이 돌아갔다. 집이 더 당겼다.

그 생각을 내려놓고 방향을 바꿨다. 최소한의 운동이라도 해보자고.

계단 걷기.

부담이 없다. 돈도 들지 않는다. 다이어리에 계단 걷기를 적고, 회사 계단이든 아파트 계단이든 지하철 계단이든 다 하고 나서 완료 표기를 한다.

우리 아파트는 20층이다. 왕복 3회 하면 약 30분이다. 처음 올라갈 때는 15층쯤 되면 허벅지가 뻐근해지고 숨이 가빠졌다. 한 달이 지나니 20층을 쉬지 않고 오르게 됐다. 심폐 건강을 증진시키고,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칼로리 소모에도 효과적이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자주 이용하던 습관이 저절로 바뀌었다.


커피 5잔 대신 텀블러 1잔

처음 커피를 마신 사람은 다들 말한다.

이렇게 쓴 걸 왜 마셔?

습관을 만드는 일은 커피 맛을 몰랐던 사람이 커피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 처음엔 쓰기만 하지만, 익숙해지면 어느새 가장 큰 즐거움이 된다.

나는 하루에 4~5잔을 마실 정도로 커피를 좋아한다. 카드 내역을 보니 커피와 알라딘 서점이 상위권이었다. 커피에 쓰는 돈이 한 달에 꽤 됐다.

커피를 완전히 끊는 건 어렵다는 걸 안다. 그래서 양을 조절하기로 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보온이 잘 되는 텀블러에 아침에 커피를 채워 나오면, 오후까지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 손에 텀블러가 들려있으면 나에게 아직 커피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카페를 잘 가지 않는 습관이 저도 모르게 생겼다.


나쁜 습관이 가치를 떨어뜨린다

하고 나서 후회하는 일, 배울 게 없는 일은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 습관이다.

오늘도 SNS만 보거나, 유튜브만 보거나, 과음하거나.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작은 습관 하나가 삶 전체에 영향을 준다. 방향을 바꾸는 것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계단 하나, 텀블러 하나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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