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같은 고성장은 다시 오지 않는다
글로벌 경제가 성장 엔진을 잃어가고 있다.
인구구조 악화,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생산성 둔화, 과도한 부채. 이 요인들이 겹치면서 장기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 세계 어디에도 과거와 같은 고성장 시대로의 복귀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적 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다.
우리가 경험한 그 성장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엔드게임, 시스템 자체가 왜곡됐다
지금의 경제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중앙은행의 무제한 통화 공급, 늘어나는 국가 부채, 자산 가격 버블.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서 시스템 자체가 왜곡되기 시작했다. 결국 대전환을 피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여기에 부의 양극화와 사회 불안이라는 정치·사회적 후폭풍까지 함께 커지고 있다. 경제 문제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닌 이유다.
세계 경제 지각변동 — 탈글로벌화가 시작됐다
팬데믹과 미중 갈등을 기점으로 세계 경제 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 보호무역의 부활, 경제 안보 개념의 등장. 세계는 탈글로벌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더 이상 싼 노동력에 의한 글로벌 생산 효율화가 작동하지 않는다.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질서도 흔들리고 있다. 에너지와 자원 패권을 둘러싼 국가 간 협력 구도가 재편되면서 러시아·중국·중동 축과 미국·유럽 축의 대립이 선명해지고 있다. AI, 반도체, 친환경 기술이 새로운 패권 경쟁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했다.
재편되는 세계 질서 속 한국의 선택
앞으로의 세계는 협력보다 경제 안보를 앞세운 블록화가 중심이 되는 구조로 재편될 것이다.
한국은 이 지각변동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공급망 다변화, 기술 경쟁력 확보,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적 외교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새로운 게임의 룰은 이미 시작됐다. 과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조차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오늘날의 정책은 이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무겁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딸아이 얼굴이 떠올랐다.
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오늘 공부를 이어가는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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