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5 [투자일기] 출장길 오디오북 한 권 —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출장을 다니면서 오디오북으로 들은 책이 있다.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들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였다.도마뱀의 뇌란 무엇인가인간의 뇌, 특히 본능적 반응을 담당하는 부분을 이 책에서는 도마뱀의 뇌라고 부른다.공포와 탐욕에 쉽게 지배되는 그 본능적 반응이 투자에서 합리적 사고보다 먼저 작동한다. 그래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낳는다.우리가 반복하는 4가지 투자 오류① 과신 — 내가 시장을 잘 안다고 믿는다.② 확증 편향 — 보고 싶은 정보만 본다. 내가 보유한 종목의 좋은 뉴스만 눈에 들어온다.③ 군집 행동 — 남들이 사면 따라 사고, 남들이 팔면 따라 판다. FOMO가 여기서 나온다.④ 손실 회피 — 이익보다 손실을 훨씬 크게 느낀다. 그래서 팔아야 할 때 못 팔고, 사야 할 때 못 .. 2025. 9. 15. [투자일기] 익절은 늘 옳다, 그런데 — 매도 후 찾아오는 공허함에 대하여 익절은 늘 옳다는 말이 있다.그런데 막상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기쁨보다 묘한 공허함이 먼저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매도 버튼을 눌러야 했던 날이라면, 그 허전함은 더욱 짙게 남는다. 내 의지가 아닌 상황에 떠밀려 손을 놓아야 했을 때의 그 감각은, 단순한 아쉬움과는 결이 다르다.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기분어쩌면 오랜 시간 희로애락을 함께한 친구를 떠나보내는 기분과 비슷한 것인지도 모른다.수익률 10%, 20%보다, 한 기업을 오래 들여다보며 쌓아온 생각과 고찰이 내게 훨씬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그럼에도 매도 후에 찾아오는 허탈감은 여전하다.내공이 아직 덜 쌓인 탓일까. 아니면 팔고 나면 오르는 그 묘한 징크스에 대한 불안 때문일까.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2025. 9. 3. [투자일기] 요즘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 확증 편향이 투자를 망친다 SNS에서 자주 보이는 문구가 있다."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이 문구를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 10%를 먹어본 사람은 10%만 먹고, 20~30%를 지향하는 사람은 거기서 끊는다. 지금까지 내가 어떤 스타일로 투자해왔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뭔가 안 해본 길을 가고 싶은, 새로운 실험정신에 도전하고 있는 것 같다.책을 읽으면서 달라진 것들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주식 매매 횟수가 많이 줄었다.추세 추종 같은 건 애초부터 신경 쓰지 않았고, 직장인이 트레이더를 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남들이 좋다고 하면 귀를 닫는 스타일이라 장기투자가 자연스럽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혼자서 묵묵히 걸어가는 느낌이랄까.오디오북과 알라딘 서점 책을 병행하면서 지금까지 약 50권 정도를.. 2025. 8. 28. [투자일기] 이성으로 분석하고, 감정으로 매수한다 — 뇌욕망의 비밀과 투자 심리 우리는 종종 이성적으로 주가를 분석한다.하지만 실제 매수·매도는 감정이 결정한다.공포, 탐욕, 조바심, 후회 같은 감정 회로가 뇌에서 활성화되면 논리적 판단이 마비된다.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다.갑자기 급등하는 종목을 보면 자극과 욕구 시스템이 켜진다. 나만 빼고 오르면 안 돼. 그렇게 매수한다. 손실이 커진 종목은 손절하지 못한다. 혹시 다시 오를지도. 그렇게 버틴다.뇌는 3개의 시스템으로 움직인다한스-게오르크 호이젤 박사의 저서 『뇌욕망의 비밀을 풀다』는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기반으로 인간의 행동이 무의식과 감정에 의해 지배된다고 설명한다.저자는 뇌를 세 가지 시스템으로 나눈다.지하시스템(파충류 뇌) — 생존과 본능을 담당한다. 식욕, 성욕, 지배욕, 생존 본능이 여기서 나온다.감정시스템(변연계) — 감.. 2025. 7. 14. [투자일기]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 지갑 속 5만원과 투자 심리학 하반기가 이제 막 시작됐는데, 주식시장의 주도주들이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시장의 잡음도 많아졌다. 이럴 때마다 한 발 물러서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방어선을 구축하려 하지만, 상반기에도 수익을 내고 하반기에도 수익을 거두는 유연한 투자자들을 보면 솔직히 부럽다.나도 사람인지라.사팔사팔하지 못하고 홀딩하는 성격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지갑 속에는 늘 5만원이 있다쓰지도 않으면서 항상 들고 다닌다.쓸 수 있는 상황이 분명히 있어도,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꺼내지 않는다. 뭔가 지갑 속에 5만원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손에 현금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는 것일 수도 있고, 충동구매를 줄이고 예산 범위 안에서 소비하려는 습관 때문.. 2025.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