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는 버티고, 원전은 신고가를 간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국내 시장을 보니 반도체가 아주 잘 버티고 있다.
주변에서도 반도체 이야기를 요즘 부쩍 많이 듣는다. 그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나는 성격상 테크에 젬병이라 여기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ETF로 편하게 사면 되겠지만, 모르는 것은 아예 손이 가지 않는 게 내 스타일이다. 반도체와 바이오는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 늘 피해온 산업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눈에 띄는 종목이 하나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어느새 이렇게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중공업 시절부터 알고 있던 종목인데, 어느새 이렇게 많이 올라있었다. 정말 놀랐다. 변화하는 산업을 늘 공부해야겠다는 자기반성이 절로 나왔다.
반도체가 잘 버티는 수준이라면, 원전은 버티는 게 아니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강하다는 뜻이다.
그 옆에서 움직이는 종목, 우진
동종 산업군도 같이 올라가는 게 보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종목이 하나 더 있다.
우진이다.
원전 계측기와 안전장비 관련 회사로, 원전 계측기 테마로 항상 같이 움직이는 종목이다. 눈이 가는 이유는 이 종목 역시 두산에너빌리티처럼 신고가를 조금씩 쓰면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총이 작은 소형주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거래량 움직임에서 뭔가 느껴진다.
1978년 설립, 1999년 상장. 국산화 1세대 기업이라 연혁도 깊다. 단순 테마로 올라가는 건지, 3분기 실적 기대치로 가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원전에 들어가는 필수 기자재 공급사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미국발 원전 수주를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져온다면, 우진은 그 안에 들어가는 센서와 계측기기를 납품하는 구조다. 두산이 잘 되면 우진에게도 자연스럽게 좋은 일이 된다.
비에이치아이, 한전기술, 한전KPS, 한미글로벌
그 외에도 원전 관련주는 많다.
비에이치아이, 한전기술, 한전KPS, 한미글로벌. 하나하나 다 눈이 가지만, 그중에서도 우진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시간이 되면 퇴근 후 깊이 파고들어봐야 할 종목이다. 숫자가 말해주는 게 있는지, 좀 더 들여다볼 생각이다.
공부는 늘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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