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설 연휴는 루트가 달랐다.
딸아이의 수술 전 검사 때문에 부산집을 먼저 들렀다가 순천집으로, 그리고 광주집으로 가는 순서였다. 순천에 도착하니 장인어른께서 늘 가시는 횟집 이야기를 꺼내셨다.
소뎅이 에덴가든
여수 율촌면 소뎅이길 133에 위치한 소뎅이 에덴가든이다.
순천 맛집으로 검색해도, 여수 맛집으로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곳이다. 예약제로만 운영하기 때문에 무작정 가면 헛걸음이다.
건물 외부만 보면 오산이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밑반찬이 나오는 순간부터 이미 기대감이 올라온다. 부산 사람인 내가 타지에서 먹은 횟감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곳이다. 가격대, 밑반찬, 횟감의 신선도 모두 완벽하다.
이번 설에는 장인어른께서 약주를 하셔야 해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소뎅이횟집이 아니다. 소뎅이 에덴가든이다.
대부수산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일출길 2005에 위치한 새우구이 전문점이다.
매년 가을 대하철에만 장사를 한다. 그 외 시기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왕새우 소금구이를 철판 위에 올리면 불이 닿으면서 껍질이 빨갛게 변해간다. 눈앞에서 익어가는 걸 보고 있으면 안쓰럽기는 하지만, 그 맛은 정말이다. 새우 자체가 신선해서 다른 곳에서 먹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칼국수와 함께 먹고 후식으로 나오는 새우 튀김까지 먹으면 완성이다.
송치마을
전라남도 순천시 월등면 송치 안길 88. 돈가스와 항아리 수제비 전문점이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곳이라 주말에는 먹기 정말 힘들다. 아내와 가끔 연차를 내서 평일에 간다.
처음 갈 때는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이런 데 가게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산속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돈가스 10,000원, 항아리 수제비 8,000원(2인 이상 주문).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서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한다.
운평 769
전남 순천시 서면 청소년수련원길 153. 카페라고 하기에는 산책로가 너무 잘 돼 있는 곳이다.
아이와 유모차를 끌고 자주 갔던 곳이기도 하다. 카페 안에 큰 저수지가 있고, 그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개인 사유지라고 하셨다. 곳곳에 포토존도 있어서 아이가 좋아한다.
날씨 좋은 날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적극 추천한다.
순천에 올 때마다 한 번씩 가던 장소들이다. 우리 가족에게는 추억이 많은 곳들이다. 여러분도 소중한 추억 한 번 만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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