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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투자일기] 처음 읽을 때 지나쳤던 것들이 보인다 — 소비 트렌드 8가지를 투자자 눈으로

by 우노디야(백운호)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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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예전에 읽은 책을 다시 펼칠 때가 있다.

처음 읽을 때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렇게 숨은 그림을 찾아봤다. 소비 트렌드를 정리한 책인데, 투자자 눈으로 읽으니 또 다른 게 보인다.


옴니보어 — 고정된 소비 전형이 무너졌다

원래 옴니보어는 식물과 동물 양쪽을 모두 먹는 생물을 뜻한다. 지금은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성과 개방성을 가진 소비자를 뜻하는 신조어로 쓰인다.

30대 여성이 야구팬이고, 중년 남성이 예능을 즐긴다. 성별, 나이, 소득 같은 전통적인 기준이 무너졌다. 이제는 취향과 행동 기반의 초개인화 전략이 필수다.


아보하 — 감정이 소비의 기준이 됐다

A(분노), V(취약함), O(압도됨), H(행복), A(불안). 요즘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가 소비의 기준이 된다.

소비자들은 내 기분이 어떤가에 따라 지갑을 연다. 브랜드와 제품은 이제 감정을 케어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토핑경제 — 나만의 조합으로 소비한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원하는 토핑을 올려 먹는 요아정. CU 떠먹는 요구르트. 크록스 지비츠. 폰케이스와 키링.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커스터마이징된 경험을 만드는 소비 형태다. 획일화된 제품보다 내가 직접 조합하는 것이 더 매력적인 시대가 됐다.


페이스테크 — 얼굴이 인터페이스가 된다

얼굴 표정으로 결제하고, 운전자의 졸음을 감지하고, 로봇이 표정을 표현한다.

알리바바의 Smile to Pay, 현대차의 감정 감지 시스템, LG의 스마트홈 로봇 Q9. 기술이 얼굴과 감정을 읽기 시작했다.


무해력 — 작고 귀여운 것들이 위로가 된다

해롭지 않은 힘.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이 주는 위로와 안정감이다.

푸바오가 국민적 사랑을 받은 이유, 캡슐토이 가챠숍이 유행하는 이유. 세상이 복잡할수록 무해한 것들이 더 빛난다.


그러데이션 K · 물성매력 · 기후감수성 · 원포인트업

K-POP이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새로운 장르로 진화하고 있다. 한류는 이제 수출이 아니라 융합이다.

디지털이 넘쳐날수록 손에 잡히는 것의 가치가 올라간다. 팝업스토어가 브랜드 철학을 물리적으로 전달하는 이유다.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하나로 자가용 약 10만 대 운행이 줄었다. 온실가스 9,000톤 감축. 친환경 소비가 트렌드가 아닌 기준이 되고 있다.


트렌드를 알면 투자가 보인다

이 8가지 키워드를 투자자 시각으로 다시 읽으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무해력과 토핑경제는 캐릭터·굿즈 산업, 페이스테크는 AI·바이오메트릭 관련 기업, 기후감수성은 친환경·ESG 관련주, 물성매력은 팝업스토어와 오프라인 경험 소비 기업과 연결된다.

트렌드를 읽는 것도 결국 투자 공부의 일부다.

"투자의 진짜 출발점은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 피터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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