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농사가 끝난 사람들은 벌써 내년을 본다
9월이 되면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다.
올해 한 해 농사가 끝난 분들은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늘 그래왔듯, 올해 남은 3개월의 가치보다 내년까지 바라보는 12개월의 가치가 더 크기 때문이다. 몇몇 고수들은 이미 내후년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당장 다가오는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년을 바라보고 있는가. 그 판단이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하다.
멀리 보는 시야가 더 중요하다
오늘내일 유가가 내리겠지, 금리 인하가 되겠지, 바이오 임상이 좋겠지.
그 단기 이벤트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친다.
반도체와 AI 반도체, 로봇과 휴머노이드, 조선과 방산, K뷰티와 K문화. 수많은 투자 아이디어 속에서 내가 씨앗을 심고 물을 뿌려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내 포트폴리오에 잡초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열매는 오래 익을수록 달다
투자에서 이런 말이 있다.
열매는 오래 익을수록 달다.
기업의 성장, 산업의 발전, 복리 효과는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는다. 급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좋은 자산을 오래 보유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결실이 더 크고 달콤해진다.
단기 수익에 집착하기보다 꾸준히 기다릴 줄 아는 태도. 그게 투자 성공의 핵심이다.
복리라는 시간의 친구
매월 수익률, 매년 수익률을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누군가는 올해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다. 누군가는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하지만 마라톤에서 초반에 앞서 나간다고 우승하는 건 아니다.
복리라는 시간의 친구를 잘 활용하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 천천히, 꾸준히, 오래. 그렇게 익어가는 열매가 결국 가장 달다.
오늘도 씨앗에 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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