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취업3 [일상일기] 자격증은 입장료다 — 자유이용권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서랍장을 정리하다가 자격증 하나가 눈에 띄었다.2006년에 취득한 기사 자격증이다. 노란 바탕에 한국산업인력공단 도장이 찍혀있는 그 종이가 세월이 꽤 지났는데도 그대로였다.당시 선배들이 이게 있어야 취업이 된다고 했다. 취업이 쉬워진다는 말에 혹해서 필기와 실기를 준비했다. 퇴근 후 도서관에서 책을 펴고, 주말에는 실기 연습을 반복했다. 합격 발표를 확인하던 날의 기억이 생생하다.지금도 그때의 결론은 같다.취업이 쉽게 됐다는 것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더 컸다. 그 시작으로 이후에도 자격증 취득을 여러 개 했고, 공부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졌다.자격증은 이론이다, 실무가 아니다그렇다고 자격증이 만능은 아니다.자격증은 이론적 지식이나 최소한의 자격을 증명할 뿐, 실제 실무 능.. 2025. 1. 4. [일상일기] 진급폴더 하나가 바꾼 것 — 발탁 진급 3번의 비결 어느 팀장님이 말씀하셨다."바탕화면에 폴더 하나 만들어 보세요. 이름은 진급폴더."회사 프로젝트도 아닌데 의아했다. 하지만 존경하는 분이라서 그날 오후 바로 실행에 옮겼다. 마우스로 폴더를 만들고 이름을 쳤다. 진급폴더.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발탁 진급을 세 번이나 했다.지금도 폴더를 만드는 이유지금도 일하면서 폴더를 만드는 습관이 있다. 폴더 이름은 하나다.나의 가치.A라는 회사에서의 나의 가치, B라는 회사에서의 나의 가치. 내가 하는 모든 시간과 일들이 나의 성장이자 가치이기 때문이다. 지금 다니는 직장이 종착역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원서접수와 면접 준비에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늘 준비가 돼있고, 정리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초라한 스펙을 움직이는 스펙으로"저는 이 스펙.. 2024. 12. 10. [일상일기] 네 번 완패하고 15년째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을 찾았다.영화를 좋아했고, 그 속에 나오는 공간이 늘 궁금했다. 어떤 사람들이 저 공간을 만들었을까. 찾다 찾다 발견한 직업이 아트디렉터였다. 시각적인 요소와 창의적인 방향을 총괄하는 전문가. 그게 나를 설레게 했다.면접을 보고 합격했다. 졸업장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행 버스를 탔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첫 번째 완패 — 카드빚이 소리 없이 쌓였다아는 사람이 이모밖에 없었다. 이모집 작은 방을 빌려 생활을 시작했다.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다. 새벽에 막차를 타고 돌아오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그런데 6개월이 지나 받은 첫 월급날. 이 업계는 하나의 작품에 급여를 받는 시스템이라 6개월을 자비.. 2024.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