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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아빠2

[일상일기] 예기치 못한 알람 하나 — 마지막 기회를 거절한 날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퇴근 후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26년부터 너에게 좋은 자리를 줄 수 있을 것 같으니, 수도권에서 같이 일하자."그리고 이어진 한마디."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며, 두 번 다시 이런 기회는 줄 수 없다."언젠가 이런 기회가 올 거라 알고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아니 어쩌면 늦게 온 것 같기도 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오는 마지막 기회. 맞는 말이었다.환경이 허락하지 않았다메시지를 읽으면서 한참 생각했다.이제 세 살이 된 딸아이. 야근이 많은 맞벌이 아내. 아내는 순천이 고향이고, 나는 부산이 고향이고, 지금 광주와 대전은 아무 연고가 없는 곳이다. 그런데 거기서 서울이라니.모든 환경이 지금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그날 저녁, 아이를 재우고 아내와 긴 의논을 했다... 2025. 12. 29.
[일상일기] 사랑하는 딸아. — 718일, 두 번째 생일을 앞두고 아빠가 쓴 편지 어느덧 718일이 되었구나.3월 26일이 되면 벌써 두 번째 생일이구나.요즘 엄마, 아빠가 회사 일을 한다고 너무 바빠서 너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하구나. 오늘도 아빠는 대전에 미팅이 있어서 새벽 5시에 나왔단다. 엄마랑 너랑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아빠는 조심스레 나왔구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음에도 새벽 공기는 차더구나.매일매일 아빠는 출근할 때 엄마와 너의 사진을 보면서 출근을 한단다. 그것이 아빠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목표이기 때문이란다."우리 딸, 많이 컸구나, 많이 컸구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출근을 한단다.다가오는 3월 31일 수술날이 내심 두렵기는 하지만, 네가 잘 이겨낼 거라고 아빠는 믿고 있단다.수술을 안.. 2025.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