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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명언2

[일상일기] 아찔했던 아침 — 0.5초의 찰나와 고통이 가르쳐 준 것 아침부터 서둘러 외출 준비를 했다.가방을 들고 현관을 나서는데 아이가 먼저 엘리베이터 쪽으로 뛰어갔다. 평소에 혼자 잘 걷는 아이라서 뒤따라갔다. 문이 열렸다. 아이가 발을 내딛는 순간,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지면서 손가락이 엘리베이터 도어 안쪽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다.0.5초도 안 되는 찰나였다. 반사적으로 손을 잡아당겼다. 심장이 내려앉았다.아이는 충격으로 엄청 울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미안한 마음에 계속 다독여줬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를 안고 서있는 동안, 손이 아직도 조금 떨렸다.아이가 걷기 시작하니 언제 어디서든 돌발 상황이 온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통이 있다는 건 꿈이 있다는 것이다아이를 진정시키고 나서 문득 이런 말이 떠올랐다.인생은 고통이다.꿈이 있는 사람, 목표가 있는 사람은.. 2024. 12. 26.
[일상일기] 인간관계, 많으면 좋은 걸까? 직장인 아빠가 내린 결론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이가 달려온다.온종일 회사에서 치이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비된 에너지가 그 한 장면에 리셋된다. 그러고 나서 가끔 드는 생각이 있다. 나, 인간관계 잘하고 있는 걸까?"둘 중 누가 인간관계 좋은 건가요?"얼마 전 아는 동생이 물었다."A는 주변에 사람이 엄청 많아요. B는 별로 없어요. 둘 중 누가 인간관계가 좋은 거예요?"순간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잠깐 멈췄다. 나는 전자일까, 후자일까.솔직히 말하면 — 나는 후자다.인간관계가 넓지 않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을 못 한다. 포용력이 특출나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이름도 다 기억 못 하고, 기본적으로 무뚝뚝하다. 아내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억울하지만 사실이다.근데 딱 하나,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2024.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