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어묵1 [일상일기] 눈 오는 날 인헌시장 어묵 — 작은 이모의 "방 따뜻하지?" 업무를 마치고 대전에서 광주로 내려오는 길이었다.광주에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에 처음엔 KTX를 예약해뒀다. 실시간으로 날씨를 확인하다가 저녁에는 눈이 없다는 예보를 보고 차표를 취소했다. 외근할 일이 많아 차를 가지고 내려가는 게 낫겠다 싶었다.예상대로 전북 쪽에서 눈이 쏟아졌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헤드라이트 불빛이 눈송이에 부딪혀 흩어졌다. 제설차를 따라 비상깜빡이를 켜고 50km로 서행하며 내려왔다.올해는 작년만큼 눈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눈 구경을 실컷 했다. 아, 겨울이구나 싶었다.낙성대역 반지하, 그리고 어묵눈이 쌓인 도로를 달리다 보니 문득 서울 자취 생활이 떠올랐다.그때 가장 싼 가격으로 낙성대역 인헌시장 근처 반지하에 살았다. 월세가 30만 원이었던가. 아무튼 엄청 싼 곳.. 2025.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