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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2

[일상일기] 어느 날 걸려온 팀장님의 전화 — 15년차 직장인의 솔직한 고민 예상은 하고 있었다.그래도 막상 전화를 받으니, 잠시 말이 없어졌다."올해 과장은 어렵겠어."팀장님은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가셨다. 작년 말, 회사에서 본사로 올라와 리더 역할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나는 거절했다. 그리고 올해, 그 결과가 조용히 돌아온 것이다.가정을 모두 포기하고, 이제 막 네 살이 된 딸아이와 아내를 두고 혼자 올라갈 수는 없었다.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회사란 원래 그런 곳이라는 걸 알면서도, 잠시 많은 기대를 했던 내가 착각을 한 건지도 모른다.어느덧 15년째 회사를 다니고 있다.15년차 직장인의 솔직한 고민시간이 흐를수록 미래가 걱정된다.나중에 뭘 할까. 나중에 뭘 해야 딸아이와 아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그 고민이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한 건 꽤 됐다. .. 2026. 3. 6.
[투자일기] 오래된 책들이 말을 걸어왔다 — 직장인 아빠의 첫 주식 투자 이야기 오래된 책들이 말을 걸어왔다 — 내가 처음 투자를 시작한 날책장을 정리하다가 멈췄다.대학교 때 읽었던 책들이 거기 있었다. 먼지가 살짝 앉아있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오래된 종이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활자가 바랬고, 밑줄이 쳐진 문장들은 어딘가 낯설면서도 낯익었다.워런 버핏. 피터 린치. 10억 만들기.이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다는 걸 보면, 나는 꽤 오래전부터 이 길 위에 있었던 것 같다.처음 투자를 접한 날20대 중후반, 건설 현장 출장이 잦던 시절이었다.현장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는 형이 불쑥 물었다."너 주식할 줄 아니?"내 대답은 이랬다."그게 뭔데요? 아, 자살하는 거 아니에요? TV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형은 소리를 내어 웃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아니, 자.. 2024.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