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스토리1 [일상일기] 사택에서 시작된 이야기 — 부산에서 홍어 가게를 연 부모님의 25년 어릴 적 우리 가족은 사택에서 살았다.공장 옆에 붙어있는 낡은 건물이었다. 복도를 지나면 기름 냄새가 배어있었고, 여름밤에는 창문을 열어도 더위가 가시지 않았다. 1층에 5가구, 2층에 2가구가 공용 화장실 두 개를 함께 썼다. 아침마다 화장실 앞에 줄이 섰던 기억이 난다.장마가 오면 침수는 연례행사였다. 겨울엔 연탄 보일러를 갈 때마다 손에 검은 가루가 묻었다. 2남 1녀를 키우시면서 아버지는 회사에서, 어머니는 그 회사 지하 식당에서 밤늦게까지 일하셨다. 그 환경에서 우리를 키워주셨다는 게, 지금도 생각하면 놀랍다.청천벽력 같은 해고 통보어느 날 회사가 열악한 상황에 놓였다.두 분이 같은 회사에 다니고 계셨으니, 해고 통보 하나로 두 분이 동시에 실직하셨다. 당시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을 막 졸업했고,.. 2024.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