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여행1 [일일기] 부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 30년 × 7회 = 겨우 210번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과 부산으로 향했다.아이 짐을 챙기고, 카시트를 고정하고, 고속도로 진입 램프를 오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인생을 100년으로 가정하면 부모님은 30년, 나는 60년, 딸아이는 100년이 남았다. 1년에 부모님 집을 방문하는 횟수는 평균 6~7회. 30년 곱하기 7회, 겨우 210번이다.숫자가 작게 느껴졌다. 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이 고작 1년도 되지 않는다는 게.광주에서 부산까지 왕복 7시간. 하루에 충분히 가능한 거리인데도 생각처럼 자주 가지 못한다. 핑계는 많다. 일이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아이가 어려서. 전부 내 핑계다. 부모님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실 텐데.백미러에 비친 고속도로가 뒤로 멀어졌다. 부모님 머리카락이 갈수록 하얗게 변해.. 2024.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