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카콜라

한 번씩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같이 따라오는 빨간색 캔,,"업소용 코카콜라"입니다. 와이프는 코카콜라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제가 출장을 갈 때나 한 번씩 가져가서 먹고는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카콜라는 " 일반 코카콜라"와 "업소용 코카콜라"로 구분하여 알고 있습니다.
일반 콜라는 편의점이난 마트에서 파는 500㎖,1.25ℓ,1.5ℓ, 2ℓ 같은 용량이 일반적이고, 디자인도 화려하게 브랜드로고가 큼직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업소용 콜라는 보통 1.5 ℓ~2ℓ 대용량이 많고, 라벨이나 뚜껑에 "업소용"이나" "NOT FOR INDIVIDUAL SALE"(개인판매금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일반 콜라와 업소용 콜라의 성분과 맛은 동일합니다. 단지 포장과 유통방식만 다를 뿐, 차이가 없습니다. 몇몇은 신선도가 차이가 난다, 맛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보통 가격대는 일반콜라가 1.5 ℓ~2ℓ 기준 약 2500원~3000원(편의점기준), 업소용 콜라는 1.5 ℓ~2ℓ 약1500원~2000원으로 차이가 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차이가 나는 이유는 ⓐ 광고비/패키징 비용 ⓑ 유통경로 ⓒ대량판매전제 등의 사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집에서 많이 먹거나, 행사할 때는 업소용 콜라를 사는 게 이득입니다)
2. 불법?
하단의 문구 (일반 소매점 판매불가)때문에, 소매점에서 업소용 콜라를 판매하면 어떻게 되느냐? 한 번씩 동네 구멍가게서 봤다라고 하는데,, 불법은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조사 (코카콜라) 정책 위반은 맞지만, 불법은 아닙니다.
코카콜라나 펩시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공식 유통망을 엄청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업소용 제품을 무단으로 소매판매하면 유통사나 대리점과 계약이 끊어질 수가 있습니다. 제조사는 가격질서(가격방어)를 위해 업소용과 소매용을 구분해 놓았는데, 그것을 역이용하여 브랜드이미지나 가격정책에 훼손을 하면, 계약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소용을 사 먹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의 심리가 업소용은 뭔가 느낌이 안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렇지,, 주머니 사정과 가계부에 이바지하려면 구입해서 먹는 게 낫습니다. )
3. 원재료
코카콜라에는 (정제수, 당시럽, 설탕, 기타 과당, 이산화탄소, 캐러멜색소 IV, 인산, 천연향료, 카페인(향미증진제))의 원재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제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 베이스 탄산이 들어간 물이며, 당시럽, 설탕 기타 과당은 단맛을 내는 성분, 캐러멜색소는 특유한 갈색/검은색을 만들어주는 색소, 인산은 새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을 내는 역할, 각성효과를 주는 카페인, 그리고 천연향료(바로 코카콜라의 비밀 레시피)가 있습니다. 몇몇은 오렌지, 레몬, 계피, 너트맥, 바닐라 같은 것이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는데 아직까지 그 비밀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Merchandise 7x라고 하는 전설 속의 비밀레시피는 지금도 기업비밀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레시피는 미국 애틀랜타 본사의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소수 임원만 레시피를 알고 회사 내부에서도 모두가 분업화되어 있어서, 누구도 전체를 모르도록 설계 (시스템)를 해놓았다고 합니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하여, 지구 어디에서나 팔리는 이 음료는 한해 매출은 450억 달러( 약 60조 원 ), 순이익은 95억 달러( 약 13조 원)이라고 합니다. (23년 기준), 물론 콜라 하나가 아닌, 스프라이트, 환타, 미닛메이드, 비타민워터 등등입니다. (1초당 1만 9천 잔의 코카콜라가 소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또한, 카페인이 있어서 그런지, 천연향료가 있어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카페인이 없는 사이다보다는 늘 코카콜라를 선호하기는 합니다. ( 단맛과 탄산이 기름기를 씻어주는 느낌이 있어서, 햄버거, 피자, 치킨 같은 기름진 음식은 코카콜라가, 청량감이 강해서 매운 음식, 떡볶이, 불닭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사이다가 어울린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