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마다 같이 따라오는 빨간 캔이 있다.
업소용 코카콜라.
아내는 콜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출장 갈 때 하나씩 챙겨가서 마신다.
일반 코카콜라 vs 업소용 코카콜라
성분과 맛은 동일하다. 포장과 유통 방식만 다를 뿐이다.
일반 코카콜라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500ml, 1.25ℓ, 1.5ℓ, 2ℓ 용량이다. 브랜드 로고가 크고 화려하게 인쇄돼 있다.
업소용 코카콜라는 보통 1.5ℓ~2ℓ 대용량으로, 라벨이나 뚜껑에 "업소용" 또는 "NOT FOR INDIVIDUAL SALE" 문구가 적혀있다.
가격 차이는 크다. 1.5ℓ~2ℓ 기준으로 일반 콜라는 편의점에서 약 2,500~3,000원, 업소용은 약 1,500~2,000원이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광고비와 패키징 비용, 유통 경로의 차이, 대량 판매 전제 때문이다.
업소용을 소매점에서 팔면 불법인가
동네 구멍가게에서 업소용 콜라를 파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불법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코카콜라 제조사 정책 위반이지만, 법적으로 불법은 아니다. 가격 질서를 위해 구분해둔 것을 역이용해 브랜드 이미지나 가격 정책을 훼손하면 계약상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가 업소용 콜라를 사서 먹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사서 먹는 게 낫다.
코카콜라의 원재료
코카콜라의 원재료는 이렇다. 정제수(탄산 베이스), 당시럽·설탕(단맛), 캐러멜색소(갈색), 인산(톡 쏘는 맛), 카페인(각성 효과), 천연향료(코카콜라의 비밀 레시피).
Merchandise 7X라고 불리는 전설의 비밀 레시피는 지금도 기업 비밀이다. 미국 애틀랜타 본사 금고에 보관돼 있고, 소수 임원만 알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분업화돼 있어서 누구도 전체를 모르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1초당 1만 9천 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2023년 기준 코카콜라 컴퍼니의 연간 매출은 약 450억 달러(약 60조 원), 순이익은 약 95억 달러(약 13조 원)다. 스프라이트, 환타, 미닛메이드, 비타민워터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1초당 1만 9천 잔의 코카콜라가 소비된다.
개인적으로 사이다보다 코카콜라를 선호하는 편이다. 단맛과 탄산이 기름기를 씻어주는 느낌이 있어서다. 햄버거, 피자, 치킨 같은 기름진 음식에는 코카콜라가, 떡볶이나 불닭 같은 매운 음식에는 청량감이 강한 사이다가 어울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