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화일본어

새벽시간마다 늘 하는 루틴 중 하나가, "전화일본어"입니다. 올해 들어, 벌써 5년은 된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하는 것도 힘들기는 한데, 그래도 매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누군가 몇 년째 꾸준히 한 게 뭐냐고 물어보면, 독서와 전화일본어라고 자신 있게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일본어를 하게 된 계기는 영어라는 장벽이 어렵게만 느껴졌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외국어(일어) 하나쯤은 나도 유창하게 말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언젠가는 회사에서 사용할 날이 오겠지로 생각이 전환되었습니다.(안타깝게도 회사에서는 그런 기회는 없었습니다)
네, 지금은 어느 정도 기본적인 회화는 가능합니다. (단,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발음이 빠르거나, 사투리가 심하면 제가 못 알아들을 때도 많습니다.) 회화방식은 한 명의 일어 선생님과 공부를 하지 않고, 여러 선생님과 랜덤형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제가 좋아하는 일본여행을 갈 때도 적응하기가 쉬울 테니깐요.
2. 일본어공부
전화일본어를 하고 나서, 일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자연스레 JLPT, JPT, SJLPT라는 시험도 다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각각의 시험방식은 모두가 달라서, 뭐라고 말하기는 애매하기는 한데, 그래도 일본자격증을 소유한 JLPT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회화 레벨의 테스트 차원에서 SJLPT도 시험을 보고는 있습니다. 시험테스트 가격단가는 좀 쎄기는 하는데, 그래도 1년에 한 번쯤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전화일본어가 본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있으니깐요)
그렇게 30분을 전화일본어를 하고 나면, 단어 30분을 공부합니다. 저는 죽자살자 단어를 적고 외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공부방식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책은 가장 기초적인 JLPT3급 책(책제목: 딱 한 권, JLPT단어장)을 보면서 7 문장*3페이지=21 문장을 하루에 그냥 적고 말합니다. 해보니깐 딱 30분이 걸리더라고요. 5년째 한 권의 책만 적다 보니,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는 다 인지가 됩니다. 아 여기서, 다른 레벨은 안 넘어가냐고 할 수는 있겠지만, 전 하나를 다 꿰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아직까지 보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이 오면 다음 레벨로 넘어가겠지만, 올해까지는 계속 3급의 문장을 보고 적을 것 같습니다. ( 일종의 취미라고 해야 될까? 저만의 생활방식이라 해야 될까?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게임처럼 재미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
참조) 아, 한권의 책을 그렇게 오래 보냐고 할 수도 있는데, 문장을 적고 말하고, 녹음하고, 편집하고, 녹음한 것을 들어보고 보고 하면 할 것은 많습니다. 한자도 각각의 한자를 꿰는 것(음독/훈도)도 취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공부 관련 책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의 최종목표는 여행사 아르바이트? 정도 입니다. 워낙 일본여행을 좋아하고 계획표를 적는 성격이라서, 좋아하는 것을 노후에는 해보고 싶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못할 수도 있겠지만, 고령화 사회에 고령 가이드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착각으로,,) 오늘도 열심히 적고 말하기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