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씩 타 지역으로 출장을 가게 되면 로또 1,000원어치를 산다.
그 지역의 기념품이라고 해야 할까. 나만의 루틴이다. 로또를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니다. 1,000원짜리 로또보다 주식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로또와는 거리가 멀다. 그냥 그 지역의 공기를 담아오는 느낌으로 한 장씩 사는 것이다.
로또 6/45 당첨 확률
우리가 흔히 하는 로또 6/45는 1부터 45까지 중 숫자 6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1등(6개 일치) → 1/8,145,060(약 0.0000123%). 2등(5개+보너스) → 1/1,357,510. 3등(5개 일치) → 1/35,724. 4등(4개 일치) → 1/733. 5등(3개 일치) → 1/45.
매주 1장씩 1년(52주) 동안 사면 1등 확률은 약 0.00064%다. 모든 조합을 다 사면 100% 당첨이지만 81억 4,500만 원이 필요하다.
연금복권은 로또보다 1등 확률이 약 8배 높다. 1등은 월 700만 원씩 20년, 총 16.8억을 받는 구조다.
미국 로또 — 파워볼과 메가밀리언
미국에는 대표적인 로또가 두 가지 있다.
파워볼 — 69개 숫자 중 5개 + 파워볼 숫자 1개(26개 중). 1등 확률 1/292,201,338. 미국답게 당첨금이 수백~수천억 원에 달하기도 한다.
메가밀리언 — 70개 숫자 중 5개 + 메가볼 1개(25개 중). 1등 확률 1/302,575,350.
꼭 사야겠다면 미국 여행 가서 현지에서 기념품처럼 구입하길 권한다. 한국에서 파는 미국 로또 대리 구매는 사기성이 짙은 곳도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일본 로또 — 종류가 많다
일본은 로또 문화가 잘 돼있어서 종류도 다양하다.
로또 6 — 43개 중 6개 선택, 1등 확률 1/6,096,454. 로또 7 — 37개 중 7개 선택, 1등 확률 1/10,295,472. 미니로또 — 31개 중 5개 선택, 1등 확률 1/169,911. 세 가지 중 당첨 확률이 가장 높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미국 로또도, 일본 로또도 아직 사본 적이 없다. 아직 그 그릇을 담기에도 부족하고, 차곡차곡 돈을 모으는 게 더 좋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이 사업, 대부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이유가 있다. 사업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구조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수백 년 동안 없어지지 않을 저런 구조의 사업을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은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