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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여행] 크레페가 너무 먹고 싶어 달려간 곳

by 흰구름 아저씨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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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레페

어제는 문득,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삿포로 여행 때 먹은 크레페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 딸아이를 낳기 전에 한번 갔다 온 담양 밀크레페(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담장로 67)가 있었습니다. 와이프한테 얘기를 하고 다시 한번 거기로 향했습니다.
 
원래 크레페는 프랑스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에서 유래한 전통 팬케이크로, 12세기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브르타뉴 지역에서는 메밀을 주 재료로 한 크레페(갈레트)를 만들었으며, 이후 밀가루가 보급되면서 오는 날의 얇고 부드러운 크레페가 탄생했습니다. 크레페라는 단어는 라틴어 "crispa(구불구불한, 말려있는)에서 유래했으며, 크레페가 얇고 부드러워 말아먹기 쉬운 특징을 반영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월 2일을 라샹들르(성촉절)이라 부르며 크레페를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풍요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크레페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저트가 되어서 지역마다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을 했습니다. 
제가 삿포로 여행을 갔을 때 먹은 과일, 생크림등을 넣은 "일본식 크레페", 프랑스의 "전통적인 크레페(밀가루) & 갈레트(메밀가루)", 북미지역의 "팬케이크 스타일의 아침식사 크레페"로 여러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일부 차이는 있겠지만, 담양의 밀크레페는 프랑스의 전통적인 크레페를 가져온 일본식 스타일이 조금 반영하여, 우리나라에서 재해석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국민디저트입니다. 크레페전문점도 많으며, 특히 브르타뉴지방에는 유명한 크레페전문점이 엄청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크레프쉬크레(달콤한 디저트), 크레프살레(짭짤한 디저트)가 있습니다. 프랑스여행 때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2. 크레페전문점

우리나라에도 오크레페, 커피크레페, 크레페허브, 본크레페, 수크레크레페하우스 등 다양한 전문점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디저트를 잘만드는 일본에서는 다양한 크레페 맛집이 더욱 많습니다. 마리온크레페( 1976년 설립된 최초의 크레페 전문점으로 하라주쿠에서 시작하여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와 스위트박스 2호점(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1-16-8 쥬아베르 하라주쿠), 딥퍼 단(후쿠오카 등 )이 있습니다. 일본여행을 가신다고 하면 꼭 크레페는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한번 드셔보면 그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3. 수플레

그리고 한 번씩 찾아먹는 비슷한 디저트가 있습니다 "수플레"입니다. 이것 또한 일본에서 먹어본 거 중에 신세계를 경험한 디저트입니다. 수플레 또한 프랑에서 유래한 대표적인 디저트입니다. "가볍고 푹신한 식감이  특징인 수풀레는 프랑스어로 "부풀어 오른"이라는 뜻을 가진 매력적인 디저트입니다. 수플레는 오븐에서 나오면 서서히 꺼지므로 높은 온도에서 구워 부풀어 올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일 때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 머랭(달걀흰자거품) 덕분에 공기층이 많아 매우 부드럽고 가볍기 때문입니다). 이것 또한 프랑스에서 넘어와서, 일본에서 오늘날의 유명한 "수플레 팬케이크"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수플레 팬케이크는 빌즈, 플루피(기적의 팬케이크), 시아와세노 팬케이크(행복의 팬케이크)가 있습니다.
꼭 한 번쯤은 먹어야 할 디저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에서는 부엌(홍대 근처), 젠젠(송리단길 근처), 플리퍼스 익선점등이 있습니다.(일본식 팬케이크를 약간 재해석한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와이프한테, 달걀흰자 풀어서, 머랭 만들고, 반죽 만들어서, 약불에 약간 굽고, 시럽 좀 넣고, 해 먹자고 하니, 그냥 사 먹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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