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후배 결혼식
어제는 회사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아이와 딸아이를 데리고 대전에 있는 BMK웨딩홀에 갔다 왔습니다. 시간대가 주말 오후 3시라서 점심을 먹지 않고, 출발은 했습니다. 보통 결혼식은 오전예식, 오후예식, 저녁예식이 있는데, 오후예식이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라서, 하객들의 참석률도 높습니다. BMK웨딩홀의 특이한 게, 웨딩홀 맞은편에 뷔페가 있어서 식이 끝나고, 바로 입장을 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엄청 맛있고 엄청 특이한 건 없었고, 맛없지도 않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웨딩홀도 그렇고, 뷔페도 그렇고 "평균" 수준에 맞았다는 평이 맞을 듯합니다. (다만 진짜 아쉬운 게 있다면, ⓐ 웨딩홀은 좌우 대형스크린의 원거리 view는 뭔가 아쉬웠습니다. 신랑신부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장면, 축가를 하는 장면 등은 zoom in, zoom out을 해서 보여주면 어땠을까 하는,, 너무 화면이 고정된 원거리 view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 뷔페의 아쉬운 점은 커피가 없었던 부분입니다. (제가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는 따로 3층에 가서 마셔야 된다는 안내원의 말에 따라,, 마시는 못했습니다. 차라리 나가서 마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2. 결혼식장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20년 11월 28일에 결혼한 저희도 부산에서 할까? 순천에서 할까? 광주에서 할까? 를 엄청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직장은 광주이고, 와이프 고향은 순천, 저희 고향은 부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의논 끝에 상견례는 부산에서 했으니, 결혼식은 순천에서 하자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순천에서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야외결혼식(순천 오앤하우스)도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인생영화 "어바웃타임"의 로망이 있어서 그런지,, 꼭 그런 곳으로 하고 싶다는,,) 다만 날짜가 11월 28일이라 너무 추운 날씨여서, 양가 부모님께서 반대하고, 와이프도 반대하였습니다.^^ 이곳저곳 서치 하다가, 더헤윰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딱 두 가지가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 단독홀 ⓑ 꽃(생화) 이 두 가지로 그냥 끝났습니다.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헤윰은 단독홀이라서, 다른 신랑신부와 겹치는 동선이 없습니다. (그래서 비싼 건지도,,) 그리고, 인테리어가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이건 저도 전공자로서 인정은 합니다. "뭔가 동화 같은 웨딩홀" 같은 느낌을 첫인상에 받았습니다. 저도 그런데 꽃을 좋아하는 와이프는,,, 말 안 해도,,, 연회장 음식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당시 코로나때문에 출입제한도 많아서 그냥 가신 하객분들도 많았지만, 저희는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든 결혼식장이 그렇듯이 주차장은 늘 문제가 많기는 하지만, 주차장도 꽤 넓어서 전혀 문제는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시내쪽이 아니라서,,
처음에 더헤윰 웨딩홀에 갔을때, 매니저님께서 이것저것 영상을 보여주고, 재밌고 특이한 영상을 추천을 해줬지만 (지금도, 아마 그렇게 권하고 계실 듯,,) 저희는 저희만의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헤윰 입장에서는 영상기록이 많으면 많을수록 홍보효과도 확실히 좋아지는 것은 알겠지만, 결혼식은 저희가 하는 것이니깐요^^
순천에서 가장 가격대가 비싸다고는 하나, 웨딩홀 만큼은 기억에 남을 만큼 좋았고, 아직도 한번씩 영상을 볼때면 그때의 기억이 나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