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형과 누나의 참 교육
저에게는 조카 3명이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 군대에 있고, 둘째는 고등학교3학년, 그리고 막내는 고등학교1학년입니다.
며칠 전 둘째 조카가 수능시험을 무사히 잘 마쳤고, 수시모집에 응시하였습니다. 면접도 잘 보고 와서,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어제 합격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주변이 온통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너무나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어 집안이 온통 축제 분위기와 더불어 눈물바다입니다. 하루빨리 부산에 가서 축하를 해야겠습니다.
가끔 누나집에 가면, 매번 다르게 느껴집니다. 저희 누나집에는 TV가 없습니다. 거실에는 책장이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는 책상이 있으며, 그리고 보드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학교 도서관 같은 거실입니다. 매형도 출퇴근을 하면, 공부를 하고, 아이들도, 하교를 하면 바로 씻고 다시 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루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너무 답답하지 않아?"라고 말은 했는데, "처음에는 환경만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해서 하는 거다, "라고 하더군요, 누나는 저희 3남매 중에서 공부를 가장 잘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금은 공부를 잠시 접어두고, 가끔 부모님 가게를 도와드리고 있지만 정말 공부를 잘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육관이 참 남다릅니다. 거실에서 누나와 매형은 옆에서 독서를 하고 있고, 아이들은 그 옆에서 공부를 합니다. 아이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보고, 누나와 매형은 보드판에서 쉽게 설명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평일의 루틴은 늘 그렇게 이어지고, 주말에는 책에 나온 유적지를 실제로 차를 타고 방문하여, 눈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그곳이 부산이든, 다른 지역이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고등학교 때 한국사를 쉽게 취득을 한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런 아이들의 자극을 받아 1급을 따기는 했지만) 그리고 모두가 책을 너무 좋아해서, 한 번씩 부산에 가면, 저에게 읽은 책을 주고는 합니다. 지금 거실의 책을 나중에 저보고 다 가져가라고는 하는데, 1,000권이 넘는 책을 가져올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2. 메타인지
매형이 외벌이라서 여의치가 않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해결은 해줍니다. 어느 날 둘째 조카가 누나한테 물어봅니다. "엄마, 나 이게 부족한 것 같아요, 딱 3개월만 여기에 가면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하면, 그렇게 실행을 해줍니다. 무언가 부족하고, 거기에 대한 기간이 얼마인지 정확히 계산한 다음, 단점을 보완하는 모습에 늘 저에게 놀라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시간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기 때문에, 낭비하는 시간을 보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매 시간단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모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문득 그런모습을 볼때마다 , 나는 뭐했지라고 고민도 하고는 합니다.
3. 거울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자기 자신을 모릅니다. 거울에서 자기 모습만을 볼 뿐, 자기가 진짜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모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외면의 가치보다, 내면의 가치를 모릅니다. 자신이 무엇을 무엇보다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것은 자기 성찰이 충분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사람은 자신을 알아야 불행을 피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됩니다. 문득, 제가 군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개념 있다, 없다"라는 말이 그 말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4. 전략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남보다 더 많은 지식을 얻으려면, 그것을 받을 자격이 있어야 됩니다.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상을 줄만큼 세상이 아직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정해진 시간의 양에 열정을 쏟아붓고, 성실하게 그것을 이행하고, 무엇보다 자기분야의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면 되겠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하면, 결국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