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생긴 습관
주말에 시간이 생기면 챗GPT에 궁금한 기업을 물어보며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다.
오늘은 밀양에 있는 한국카본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한번쯤 들여다보고 싶었던 기업이었다.
한국카본은 어떤 회사인가
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조선, 항공, 방산, 에너지 분야에 필수적인 탄소섬유 복합소재와 단열재를 만든다.
주요 제품은 LNG선용 단열재와 탄소섬유 복합재다. 세계 3대 LNG 단열재 업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최근 조선업 슈퍼사이클, LNG선 수요 확대, 방산 수출, 친환경·우주항공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성장 동력 4가지
① LNG선 수혜 — 한국 조선 3사가 2024년~2027년까지 대규모 LNG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카본은 LNG선 단열재 세계 시장 점유율 2~3위로, 고부가가치 분야라 수익성이 높다.
② 방산 복합소재 — 군수 무기용 경량 탄소 복합소재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과의 협업이 계속되고 있다.
③ 자동차·우주항공 복합재 —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협력 중이다. 위성 구조체용 소재 공급도 논의 중이다.
④ 에너지저장·풍력 —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확장 중이다.
독점 기업인가
완전한 독점은 아니지만 과점 형태다.
국내 탄소섬유·복합소재 분야 1위로 연간 21만㎢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LNG선용 단열재 시장에서는 한국카본과 동성화인텍이 국내 시장을 양분한다.
글로벌 수준에서는 프랑스 GTT와 경쟁 중이다. 일본 이마바리 조선에 독점 공급하는 사례도 있다.
동성화인텍과의 차이점
두 회사는 비슷해 보이지만 결이 다르다.
동성화인텍은 LNG 업황과 GTT 기술 계약에 민감한 순수 LNG 인프라 기업이다.
한국카본은 LNG 단열재에 더해 방산, 전기차, 우주항공 소재로 다변화하고 있어 장기 성장 기반이 더 넓다.
자회사 리스크와 밸류에이션
자회사들이 아직 흑자 전환을 못 하고 있다는 게 부담이다.
한국항공기술케이티에이티 순손실 7.4억, 한국복합소재 순손실 6.3억, C2i s.r.o(슬로바키아) 순손실 35억, 한국글로벌솔루션 순손실 18억. 대부분 적자 구조다.
밸류에이션은 PER 약 26배, PBR 약 2.3배, EV/EBITDA 약 10배로 동종업계 대비 다소 높다.
그러나 예상 이익 성장률이 66.9%로 업계 평균 12.3%를 크게 상회하고,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자회사 실적이 단기적으로 부담이지만, 모회사의 본업 수익 강세와 고성장 전망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계속 들여다볼 종목
한국카본은 당장 매수보다는 계속 공부하며 지켜볼 종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LNG선 발주 흐름, 자회사 흑자 전환 시점, 방산·우주항공 수주 확대 여부. 이 세 가지가 확인되는 시점이 기회가 될 것 같다.
"좋은 기업을 공정한 가격에 사는 것이, 공정한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 — 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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