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능력범위

가치투자의 변하지 않는 명제 중에 "능력범위"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즉 자신의 능력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 의사결정을 하라는 것입니다. 워런버핏이 60년대와 2000년대 초 기술주 버블이 일어났을 때, 자신은 기술발전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투자하지 않는 것이 능력범위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몇 해 전 모 방송에서 나온, 이언투자의 박성진대표 또한 테크주 및 기술주는 잘 모른다.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투자를 하고, " 틀려도 괜찮아, 맞으면 대박"이라는 안전마진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반도체/바이오] 주식은 몇 해가 흘러도 투자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의 능력도 되지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만 투자를 하고 있고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무수히 많은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건 제 것이 아닙니다.
2. 마법공식
우리가 한 번쯤 들어본 마법공식이라는 내용도, 본질은 괜찮은 기업을 쌀 때 사서, 장기간 보유하면 반드시 큰 보상을 안겨준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법공식은 단순하고 쉽습니다. 장기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좌절은 더 이상 없습니다.
다만, 마법공식은 가능한 한 가장 싼 기업을 찾는 공식이 아닙니다. 가장 우수한 기업을 찾는 공식도 아닙니다. 마법공식은 염가와 우량의 양 측면에서 최상의 조합을 보여주는 기업을 사는 것입니다.
벤자민그레이엄은 우리에게 큰 폭의 안전마진을 마련해 두는 것이 투자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다시 말해 당신이 사들이는 것의 가치를 파악한 후, 그보다 훨씬 밑도는 수준의 가격으로 지급하라는 뜻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보다 훨씬 밑도는 수준의 가격입니다. 어떤 회사의 가치와 우리가 지급하는 가격사이에 커다란 격차가 있어야 큰 폭의 안전마진이 형성되고, 그래야 장기적인 성공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스터 마켓은 종종 낙관주의나 비관주의의 극단을 내달리고 가격은 종종 단기간에 거칠고 과감하게 오르내립니다. 우리는 매번 이러한 형태를 매번 목격하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적 가격변동이 내재된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평가절하된 주가를 만들어 내며, 바로 그 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싸다고 좋은 게 아닌, 가격과 가치사이의 불균형에 늘 유념하는 투자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는 고가 프리미엄 주식은 늘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시장폭락이 올경우 눈여겨보는 종목 군]이라는 소제목아래, 늘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늘 아시겠지만 이런 주식은 비싸기 때문에 못 삽니다. 그리고 매분기마다, [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 군 ], [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군 ], [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군 ], [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군 ] 이렇게 정리를 합니다. 바로 매매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1년동만 보고, 가지 않는 주식을 다시 추려서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중에서도 실적은 좋으나, 2-3년 동안 움직이지 않는 주식이 있으면 , 눈여겨봅니다.(가격이 더 떨어질 때까지). 그래서 2-3년 동안 매수를 하는 성향인 듯합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라고 할수는 있습니다. 전 상대방과 싸울 때 저의 감정을 노출하지 않습니다. 감정을 노출하는 순간 약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투자에서 감정을 노출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미스터마켓을 감정을 이용해야지, 이용당하는 투자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투자는 늘 감정을 배제한 이성적 투자로 신중하고 겸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