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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간만에 쉴 때는 오로지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by 흰구름 아저씨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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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쉬는 날

한 번쯤은 쉬는 날(연차 또는 반차) 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목욕탕에 가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멍하게 있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이 아마도 그런 날인 듯합니다. 예상대로 핸드폰의 알람은 아침부터 종일 울리기 시작합니다. 반차가 되었든, 연차가 되었든, 오로지 나만의 시간에는 어떠한 간섭도 받고 싶지가 않아, 받지를 않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제가 없어도 회사는 망하지 않으니깐요. 예전에는 100M 달리기를 엄청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100M 달리기보다, 마라톤을 좋아합니다. 100M 전력질주도 좋지만, 페이스 조절하는 마라톤이 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완주까지 적절한 페이스 조절,,, 거기에 받쳐줘야 하는 체력과 끈기,,, 모든 것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신입사원 때는 주말에도 나가고, 퇴근 이후 밤늦게까지 일하고, 무엇이든지 살아남기 위해 열정을 쏟고 했지만, 그때는 그 시절만의 체력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40대 이후는 육아도 병행하면서 가정과 회사를 투트랙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전력질주보다는 마라톤 같은 업무 방식이 저에게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한 번씩 쉬는 이 시간도 꼭 필요하고요.. 뭔가 뒤도 안 돌아보고 가면 놓친 것도 있고, 1/2월에 내가 뭘 놓쳤는지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3월이고, 이제 4월이 다가옵니다. 열심히 한 것 같으면서도, 뭔가 성과는 없는 것 같고,, 그런 1/2월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역시나 체력인 것 같습니다. 체력이 안되니, 조금씩 집중력도 떨어지고, 체력이 되지 않으니 피곤함이 빨리 몰려오는 것 같고,,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체력까지 적용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안에서 TV도 끄고 커피를 마시면서 멍하니 있어도 시간은 잘 갑니다. 
 
몸이 지치면 쉬어줘야 하고 , 마음이 지치면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누군가는 여행을 통해, 누군가는 조용한 산책이나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충전을 하기도 합니다. 저처럼 어떤사람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오히려 충전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은 내가 진짜 나답게 살수 있게 만들어 주는 힘을 채우는 시간이라고 하면 생각하면 편할듯 합니다. 오늘 하루도 잠시만 뒤돌아 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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