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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새벽 3시, 지금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by 우노디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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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 3시

오늘은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가끔 이렇게 일찍 일어납니다) 어제저녁에 아이를 재운다고 같이 10시에 잠을 자서 그런 듯합니다. 저는 알람시계를 맞추고 아침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알람시계를 맞추면 아이가 깰까 봐 그런 것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선호합니다. 제가 얼마나 적응을 했는지도 보기 위함입니다. 어제오늘 광주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창문을 보니, 눈 덮인 밖은 깨끗하고 아주 조용합니다. 아침 루틴은 정해져 있습니다. ⓐ독서 1시간(책은 랜덤으로 보고 싶은 거만 3-4권 소제목정도), ⓑ어학공부 30분 (전화일본어 또는 일본어단어), ⓒ글쓰기 1시간 (제가 겪은 경험이나 오늘 일어난 일들), ⓓ아파트계단 걸으면서 경제뉴스보기(20층 3회) 30분, 마지막으로 시간이 있다면, ⓔ스케치 또는 취미생활 30분, 이렇게 다하고  출근준비를 합니다. 정확히 3시간에서 3시간 30분입니다. 제가 집중하고, 의지력이 가장 활발한 시간입니다. 퇴근 후에는 육아와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새벽시간밖에 없습니다.

2. 의지력

"머리를 많이 쓸수록 정신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의지력은 빠르게 피로해지고, 휴식을 필요로 하는 속성을 지녀서, 우리가 매일 늘 꺼내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동기가 아무리 강해도 의지력은 늘 내 곁에서 나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의지력이 늘 발휘된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쉽게 말해 의지력은 우리가 늘 보는 핸드폰의 배터리와 같아서,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충전을 해줘야 됩니다. 즉 우리는 그 배터리를 쓸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전 저에게 의지력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새벽시간에 가장 중요한 일을 우선 처리합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난 뒤에 비로소, 위와 같은 순서가 나온 것입니다. 단순히 저 순서를 저렇게 정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저는 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3시간정도 이며, 그 안에서 일어나자마자 독서를 하는 이유가, 머리가 가장 맑은 첫1시간은 초집중을 할수 있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최고의 성과를 얻고 싶다면 의지력이 떨어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일, 그 한 가지 일을 일찍 해치우면 출근길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3. 새벽을 여는 사람들

예전에 새벽시장에서 채소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새벽시장은 저녁시장보다 가장 분주한 시간대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을 준비하여 하루를 여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활기찬 목소리는 장난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체력관리가 대단하십니다. 저 또한 짧은 근무시간이지만, 그 짧은 시간에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됩니다. 다들 아실 겁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노동은 높은 시급이라는 사실을,,
다만 단순히 돈벌이를 넘어서 활기찬 아침의 에너지를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경험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부지런한 아줌마, 아저씨들과 함께 일하면 분명 배울 것이 많을 것입니다. 독특한 시장문화와 인간적인 교류안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체력과 의지가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빵사는 새벽이 가장 중요한 시간대라서 갓 구운 빵을 제공해야 되고, 지금처럼 눈길이 덮여서, 출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도로를 지키는 사람들 (환경미화원, 제설차 등), 24시간 쉬지 않는 병원이나 응급실 의료진들, 아침에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도록 밤새 작업하는 물류배송하는 사람들, 새벽에 기도하는 사람들 등 우리 주변에는 정말 많습니다.
여러분도 새벽이라는 하얀 종이에, 여러분의 열정을 한번 그려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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