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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의 중심지 대전역 주변에 꼭 갈 곳이 있습니다

by 우노디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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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전중앙시장

어제는 후배와 오랜만에 대전중앙시장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전에서 일하면서 가까운 대전중앙시장은 매번 지나갔지만 제대로 구경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1900년대 한국전쟁 이후 발생된 부산의 깡통시장과는 비슷하지만 좀 다른 느낌? 이라고는 해야 될까?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위치적으로 대전역과 가까워서 인지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시장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전에서 유명한 성심당 빵집과도 가까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전중앙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대전지역의 경제와 상업중심지로 자리 잡은 전통시장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대전으로 몰려들면서, 물자 교환과 생필품 거래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대전이 철도와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이 되면서, 전국각지에서 상인과 소비자가 모여들어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다고 합니다.
 
간략히 역사를 살펴보면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대전역이 영업을 시작을 했고, 중앙시장도 이때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대전역에서 부산으로, 대전역에서 서울로, 가는 물류의 중심지가 되었고, 1932년에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오면서 중앙시장은 더욱더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11만 3621㎡의 면적 위에 2700여 개 점포가 도. 소매를 하고 있으며, 하루 방문자가 5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입니다.
 
이와 비슷하고 제가 자주 가는 부산의 깡통시장, 국제시장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부산의 깡통시장은 1900년부터  미군으로부터 흘러나온 깡통 통조림과 외국물품이 대량으로 거래되면서 오늘날의 깡통시장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외국물품의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미군의 군수품과 통조림, 외국물품의 거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두 시장 모두 역사는 비슷하지만 각각의 시장이 가진 매력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스모프치킨

다시 돌아와서,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치킨을 검색했습니다. 주변 치킨맛집을 검색하니, 스모프치킨이라고 떠서,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대전의 맛집인지는 저희도 몰랐습니다. 그냥 근처라서 갔습니다). 시장안쪽에 위치한 것이 꼭 부산에 있는 시장의 치킨집과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나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저희는 best라고 적혀있는 쫄간장 치킨을 주문을 하고 간단히 맥주를 먹었습니다. 뭔가 교촌 간장치킨 같기도 하고, 양념치킨 같기도 하고, 특이한 맛이었습니다. 옆에서 외국인이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것을 보니, 정말 맛있기는 합니다.
다시 재방문의사는 있습니다. 다만 배가 불러서 길거리 음식을 못 먹은 것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누군가 대전으로 놀러 온다고 하면,  성심당을 갔다가, 대전중앙시장을 거쳐 길거리 음식을 먹고, 대전역으로 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더 좋은 장소도 많겠지만  차량 없이도 걸어서 가기엔 정말 좋은 여행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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